美 증시, 주간 기준 상승 마감….나스닥, 3일 연속 사상 최고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지난주 3대 지수,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엔비디아의 GTC와 FOMC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며 움직인 가운데, 증시 낙관론이 커진 건데요. 지난주 금요일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과 함께 한 주간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종목들 정리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GTC 행사,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현지 시각 21일 막을 내렸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반도체 아키텍처인 블랙웰과 블랙웰을 기반한 B200과 GB200 등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GTC 행사를 소화하며 움직였으며, GTC 행사 초반에는 다소 예상과 비슷하게 행사가 흘러갔다는 판단에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주 후반 들어 목표 주가 상향 조정에 주가는 반응했고요. 현지 시각 22일인 금요일에는 UBS가 목표주가를 800달러에서 1,1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이 주가 촉매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 이날 3% 올랐고요. 주간 기준으로는 7% 올랐습니다.
((인텔)) 지난주 인텔이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역대 최대 보조금을 지급받게 됐다는 소식도 있었죠.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는 직접 85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대출 110억 달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해당 소식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주가는 주간 기준 크게 움직이지는 않았는데요. 한 주간 0.16%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한편 주말 사이 중국 정부가 자국 정부기관에서 인텔과 AMD 등 미국 기업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PC와 서버를 퇴출하는 새로운 조달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커지는 미중 갈등 속 중국 정부가 외국 기술을 자국산을 대체하려는 일종의 기술 자립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론))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웃돌았고, 다음 분기 매출 전망 역시 예상을 상회했는데요.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서버향 메모리 재고가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고요. 업계 내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1일 14% 급등했고요. 22일에도 상승 마감했으며, 한 주간 18% 급등했습니다.
((애플)) 이번에는 M7 기업들인데요. 애플은 주 초반 아이폰에 구글의 AI인 제미나이를 탑재하기 위해 구글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에 강세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 법무부가 약 5가지 혐의로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밀렸습니다. 22일에는 0.53% 반등에 성공했으나, 해당 소식이 있었던 21일 4% 하락했고요. 주간 기준으로는 0.20% 밀렸습니다.
((바이두)) 한편 22일 바이두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단독 보도에 장중 1.8% 오르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애플이 중국 판매 아이폰에 중국 바이두의 AI 모델인 ‘어니봇’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보도 했습니다.
((테슬라))테슬라는 현지 시각 22일 1% 넘게 밀렸습니다. 블룸버그가 중국에서 감산에 들어갔다고 보도하자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는데요. 블룸버그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들었고요. 테슬라가 직원들에게 감산에 따라 기존 주 6일 반 근무 체제를 주 5일제로 전환하라고 지시했으며, 구체적인 감산 규모는 정화하게 알 수 없다고 다고 덧붙였습니다.
((알파벳)) 알파벳도 확인해 볼까요. 알파벳은 22일 웨드부시가 올해 최고 종목으로 꼽으면서 2% 상승 마감했는데요. 웨드부시는 이날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160달러에서 17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나이키)) 이번에는 주요 실적 발표 기업들인데요. 나이키의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24억 3천 만 달러, 0.77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북미 지역 매출은 긍정적이었으나 중국을 비롯한 그 외 지역에서는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고요. 또, 매트 프렌드 나이키 CFO는 오는 6월 시작되는 회계연도 2025년 상반기 매출이 한자릿수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날 6.9% 하락해 다우 지수 구성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룰루레몬)) 또 다른 스포츠 의류 업체죠. 룰루레몬도 같은 날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적 자체는 긍정적이었습니다. 매출은 32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고요. 주당 순이익도 5.29달러로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다만, 1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21억 8000만 달러~22억 달러 사이로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따라서 이날 15% 넘게 밀리며 S&P500 종목 중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페덱스)) 한편 다국적 운송 업체인 페덱스는 22일 7% 상승 마감했습니다. 6분기 연속 역성장했으나, 주당 순이익이 3.86달러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요. 연간 EPS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상승했습니다.
((아스테라랩스-통CG)) 지난주 상장한 종목들도 정리해 볼까요. AI 반도체 솔루션 업체인 아스트라랩스. 20일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22일 70달러에 마감하며 따라서 공모가인 36달러 대비 94% 상승했습니다.
((레딧-통CG)) SNS플랫폼인 레딧도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8%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그다음 날인 22일에는 8% 하락 마감했습니다. ((통CG)) 한편 월마트의 투자를 받는 디지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이보타는 아스테라랩스와 레딧의 IPO흥행 이후 22일 미국 증시 IPO를 신청했고요. 티커명은 IBTA입니다.
((디지털월드애퀴지션)) 이외에도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트루스 소셜은 현지 시각 22일 SPAC 상장을 통해 미국 증시 우회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SPAC 회사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은 주총을 통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해당 SPAC 회사는 22일 하루 동안 1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하락 배경에는 트럼프가 선거 기간 동안 영향력 확보를 위해 트루스소셜 외에도 머스크가 운영하는 X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루 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고요. 따라서 시간 외 거래에서 4% 올랐습니다. 해당 종목은 현지 시각 25일부터 트럼프의 이니셜을 딴 DJT로 거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확인해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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