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동점인데 "종료된 경기입니다"…방송사고 낸 티빙

최승우 2024. 3. 24. 2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프로야구 리그를 독점중계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정규시즌 개막 이틀 만에 생중계가 중단되는 방송사고를 냈다.

24일 티빙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랜더스 경기가 진행 중이던 9회 초에 돌연 중계를 중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개막 이틀 만에 생중계 중단 사태
팬들 거센 비난…“야구를 모르는 기업인 듯”

올해 프로야구 리그를 독점중계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정규시즌 개막 이틀 만에 생중계가 중단되는 방송사고를 냈다.

24일 티빙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랜더스 경기가 진행 중이던 9회 초에 돌연 중계를 중단했다. 양 팀이 6-6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돌연 중계가 끊기면서 ‘종료된 경기입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뜬 것이다.

화면은 약 1분 뒤 다시 연결됐고, 경기는 롯데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SSG가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하면서 마무리됐다.

티빙 측은 “롯데와 SSG의 9회 초 경기 중에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약 1분여가량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중계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1회 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투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러나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8회 말까지 0-6으로 뒤져 패전이 눈앞이던 롯데가 9회 초 대거 6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명승부였기 때문에 팬들의 분노는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관련 게시판들에는 “티빙은 이번 시즌 몇 번이나 사고를 칠 것인가”, “야구를 전혀 모르는 기업 같다” 등의 게시물이 줄을 이었다

티빙은 지난 4일 3년에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향후 3년 동안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 권리를 따냈다. 이는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총액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을 뛰어넘는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유무선 중계권 최고 금액이다.

그러나 티빙은 시범경기부터 기본적인 야구 용어를 틀리게 표기하거나 체계 없는 하이라이트 영상 등 실수를 연발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지난 12일에는 최주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그간의 문제에 대해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