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인당 25만원씩 지원금"…원희룡 "사탕발림 또 시작"

김은하 2024. 3. 24. 2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24일 경쟁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회복 지원금 제안에 대해 "사탕발림식 생색"이라며 맹비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등 '험지' 분류되는 지역구를 돌며 경제 위기를 해소할 방책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양을서 이재명과 '명룡대전'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24일 경쟁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회복 지원금 제안에 대해 "사탕발림식 생색"이라며 맹비난했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또 시작한 것 같다"면서 "본인이 줄 수도 없는 돈으로, 사탕발림식 생색만 내고 있다"고 썼다. 또 "김포공항 이전 공약도 선거 앞두고 막 던진 것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원희룡은 계양에 정직을 심겠다"며 이 대표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사진출처=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등 '험지' 분류되는 지역구를 돌며 경제 위기를 해소할 방책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로 민생·경제가 완전히 파탄 지경에 처했다. 경제는 '폭망'하고 물가는 천정부지"라고 지적한 이 대표는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하자"라고 했다. "가계 소득 지원을 통해 소비를 늘리고, 멈춘 경제를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민생경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근거를 들었다.

이어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약 13조원"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해온 부자 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혔던 기만적 선심 공약 이행에 드는 900∼1000조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민생 정책을 '선심성 공약'으로 규정하고 이를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계양을은 2010년 보궐선거 때 이상권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민주당 계열에서 의원을 배출했다. 현재는 이 대표가 지역 국회의원이다.

원 후보는 지난 23일 인천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계양 원팀'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을은 주권자들이 가진 푯값을 못 받는 곳이고, 민주주의가 버림받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거짓말하고 남 탓만 하는,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3년이나 남은 정권을 자기들의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탄핵하겠다는 그런 정치를 우리가 퇴장시키고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계양에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