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따라잡는다'…이과대 정원 1만1000명 늘린다는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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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들이 이번 해부터 이공계 입학정원을 모두 합해 1만1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이과대학 신·증설에 3000억엔(한화 2조6679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난해 그 대상을 공모한 결과 일본 내 전체 대학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106개 대학이 이번에 인원 확충 계획을 승인받았다.
일본 정부는 대학과 합심해 일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이공계 인력을 육성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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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환경 인재 육성·국제 경쟁력 제고
일본 대학들이 이번 해부터 이공계 입학정원을 모두 합해 1만1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문 인력부터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닛케이신문은 문부과학성이 이번 해부터 4년간 이과대학 입학 정원을 늘리기로 한 각 대학의 인원 확충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이과대학 신·증설에 3000억엔(한화 2조6679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난해 그 대상을 공모한 결과 일본 내 전체 대학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106개 대학이 이번에 인원 확충 계획을 승인받았다. 106개 대학 중 이과대학을 처음으로 설립하는 대학은 전체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여대는 문학부 정원을 줄이고 신입생 100명 규모로 건축디자인학부를 신설했다. 탈탄소 분야 전문가, 건축 디지털 분야를 연구하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메이지대는 신입생 80명 규모인 정보수리학부를 신설해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기르겠다는 계획이고, 주오대는 2027년 300명 신입생의 농업정보학부를 가동해 식량 위기 등을 대비하는 인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학과 합심해 일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이공계 인력을 육성하려 하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는 국내 디지털 관련 인력이 2030년 약 79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대졸자 중 이공계 학위 취득자는 21만명으로 전체 학위 취득자의 35%에 불과하다. 대졸자 중 이공계 학위 취득자는 한국은 42%, 영국은 45%로 일본보다 높다.
일본 정부는 이 비율을 2032년까지 50% 수준인 31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문부과학성은 올해 여름 두 번째 이과대학 증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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