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 ‘국대 선수 출신’ 최연소 미야모토 회장 선임
일본축구협회가 ‘국가대표 선수 출신’ 미야모토 쓰네야스(47)를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23일 일본축구협회는 도쿄에서 평의원회 및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미야모토 전무이사가 15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역대 회장 가운데 최연소로, J리그 출신이자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회장은 미야모토가 처음이다.
미야모토 신임 회장은 2050년까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또 세대별 대표팀 강화, 2031년 여자 월드컵 유치와 여자축구 확대, 일본축구협회의 상업적 가치 제고 등의 목표도 밝혔다.
일본 대표팀 주전 수비수였던 미야모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한 대표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자축구, 풋살, 비치 축구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경기 위주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월드컵 8강 진출,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2050년까지 일본에서 다시 한번 월드컵을 개최해 일본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입후보자를 모집했고, 출사표를 던진 2명 중 미야모토 회장이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미야모토 회장에 대해 “현역 시절 10대 때부터 감바 오사카 유스에서 1군으로 승격해 활약하는 한편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수재”라고 소개했다.
미야모토 회장은 프로 시절 감바 오사카의 2005년 리그 우승에 기여한 뒤 2006년 오스트리아 1부리그 잘츠부르크로 이적했고, 2011년 12월 비셀 고베에서 현역 은퇴했다.
대표팀 경력으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일본이 첫 16강에 진출하는 데 함께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연속 출전했다.
U-17(17세 이하)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전 연령대에서 주장을 맡았으며 감바 오사카에서 감독을 지내는 등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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