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학교 교과서 ‘처리 마친 오염수’→‘오염수 처리한 물’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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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학교에서 내년도부터 쓰일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지칭하는 표현이 '처리 마친 오염수'에서 '오염수를 처리한 물'로 변경됐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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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학교에서 내년도부터 쓰일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지칭하는 표현이 ‘처리 마친 오염수’에서 ‘오염수를 처리한 물’로 변경됐다.
2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사회과 교과서 검정을 신청한 한 출판사는 원래 “폐로(원전 폐기) 작업을 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완료는 2050년쯤으로 계획한다. 안쪽에 처리 마친 오염수의 저장 탱크”라고 서술했다. 이 가운데 ‘처리 마친 오염수’라는 표현에 대해 검정 과정에서 “처리가 완료됐다는 것인지, 아직 오염돼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출판사는 ‘처리 마친 오염수’를 ‘오염수를 처리한 물’로 수정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다. ALPS를 거치면 많은 방사성 물질이 제거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남고 일부 핵종도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 후쿠시마 제1원전 저장 탱크에는 ALPS 처리수 외에도 처리 과정을 다 마치지 않아 방사성 물질이 안전 기준치보다 많은 ‘처리도상수’(處理途上水)도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이 만든 ‘처리수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저장 탱크에 있는 물 132만6000t 중 약 70%는 처리도상수, 약 30%는 ALPS 처리수다. 이와 관련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과 북한은 ‘핵 오염수’라고 부르고 대만은 ‘삼중수소 함유 폐수’라고 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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