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난타전! '마차도 스리런' 샌디에이고, 다저스 제압…야마모토 붕괴

김태훈 2024. 3. 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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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투수를 불러낸 예상 밖 난타전 속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9회 터진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에 15-11 승리, 전날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큰 기대를 모은 야마모토를 상대로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대거 5점을 뽑았다.

야마모토가 무너질 때만 해도 어렵지 않게 1승을 낚을 것으로 보였던 샌디에이고는 1점 리드로 9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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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 ⓒ 뉴시스

13명의 투수를 불러낸 예상 밖 난타전 속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9회 터진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에 15-11 승리, 전날 개막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MLB 공식전에서 두 팀은 1승씩 나눠가졌다.

33개의 안타, 13명의 투수가 등판할 정도의 난타전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다. 다저스 선발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MLB 투수 최대 규모 계약(12년 3억2500만 달러-4311억원)을 맺은 야마모토는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고 MLB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은 주인공이다. 최근 3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및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큰 기대를 모은 야마모토를 상대로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대거 5점을 뽑았다.

잰더 보가츠 안타에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야마모토 주무기 중 하나인 스플리터를 공략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2-0 앞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끝나지 않았다. 루이스 캄푸사노-타일러 웨이드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야마모토를 상대로 1회에만 5점을 올렸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 뉴시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도 불안했다. 큰 위기에서 1점만 내주고 1회를 마쳤지만, 2회에는 오타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다저스가 추격하자 샌디에이고는 3회초 4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막강한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도 머스그로브는 버티지 못했다. 3회말 무려 4점을 내줬다.

양 팀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경기는 난타전 양상을 띠었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 무키 베츠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지만, 매 이닝 1점씩 올리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래도 다저스의 끈질긴 추격은 계속됐다. 8회말 베츠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샌디에이고는 1점 차까지 쫓겼다.

야마모토가 무너질 때만 해도 어렵지 않게 1승을 낚을 것으로 보였던 샌디에이고는 1점 리드로 9회를 맞이했다. 초조했던 샌디에이고에 승리의 확신을 준 것은 마차도의 한 방이었다. 마차도는 9회초 무사 1,3루에서 좌측 펜스 넘어가는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 뉴시스
오타니 쇼헤이 ⓒ 뉴시스

승리를 불러온 마차도 외에도 샌디에이고 타선에서는 크로넨워스가 3타수3안타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포수 캄푸사노도 3개의 안타를 뽑았다. 이날 역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안타는 없었지만 1회 야마모토를 상대로 외야 희생플라이로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한편, 가족처럼 지냈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배신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2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뽑은 윌 스미스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회에는 큰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올렸다. 오타니는 이날 안타 1개에 그쳤지만, 외야 깊숙한 곳으로 몇 차례 타구를 보내며 파워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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