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33안타 난타전' 샌디에이고가 웃었다, 서울시리즈 1승 1패···야마모토 1이닝 5실점
이형석 2024. 3. 21. 22:4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장단 33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LA 다저스를 꺾고 '서울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15-11로 이겼다. 전날(20일) 8회 불펜 난조 속에 2-5 역전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1승 1패를 거두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날 샌디에이고가 17안타, 다저스가 16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MLB 데뷔전에 나선 최고 몸값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1회에만 5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타자 잰더 보가츠의 안타에 이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몸에 맞는 공, 제이크 크로넨워스 선제 2타점 3루타가 나왔다. 무사 1, 3루에서는 김하성이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올 시즌 첫 타점을 신고했다. 2사 후에 루이스 캄푸사노의 1타점 2루타, 후속 타일러 웨이드의 1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안타 때 득점했다. 다저스는 2회 개빈 럭스와 무키 베츠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오타니가 우익수 방면 깊은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 타구 비거리가 110m였다.
샌디에이고는 3회 초 1사 후 캄푸사노, 타일러 웨위드, 잰슨 메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보가츠의 2타점 적시타, 타티스의 내야 땅볼 때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으로 8-2를 만들었다. 이어 크로넨워스가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더했다.
다저스는 3회 말 똑같이 4점을 뽑아 추격했다. 1사 2, 3루에서 제임스 아웃맨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추격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적시타가 나왔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교체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럭스의 안타에 이은 베츠의 2타점 2루타로 6-9까지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는 5회 초 1사 1, 3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안타로 3루 주자 헤이워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5회 말 베츠가 6-10으로 뒤진 5회 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의 5구째 시속 152km 몸쪽 싱커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2m(발사각 29도). 이번 서울 시리즈에서 터진 첫 홈런이다.
샌디에이고는 6회 1사 2루에서 캄푸사노가 1타점 2루타를 만들었고, 7회에는 양 팀이 1점씩 주고 받았다.
다저스는 8회 말 2사 2, 3루에서 무키베츠가 2타점 적시타로 11-12,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최소 점수 차다.
샌디에이고는 9회 초 무사 1, 3루에서 마차도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마차도가 4타수 1안타 3타점을, 보가츠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4년 만에 고척돔에 돌아온 서울 시리즈 두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베츠가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스미스도 4안타를 기록했고 먼시와 헤이워드 럭스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통역의 불법 도박 논란에 충격을 받은 오타니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나 우익수 방면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을 넘기진 못했다. 다저스는 실책 3개를 범했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11억원)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43개로 스트라이크(23개) 비율은 53.5%에 그쳤다. 역대 일본인 투수 MLB 데뷔전에서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악몽의 MLB 데뷔전이었다.
고척=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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