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리즈 첫 홈런 터졌다!' 다저스 무키 베츠, 전기차 '아이오닉5' 받는다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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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호 홈런이자 서울시리즈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베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 2차전에서 유격수 및 1번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6-10으로 끌려가던 5회말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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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호 홈런이자 서울시리즈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베츠는 이 홈런으로 6000만원 상당의 전기차까지 얻고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베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 2차전에서 유격수 및 1번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6-10으로 끌려가던 5회말 홈런을 터뜨렸다.
베츠는 5회말 선두 제이슨 헤이워드가 중전안타로 출루, 개빈 럭스가 삼진을 당하며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 마이클 킹을 상대한 베츠는 1볼-3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킹의 5구 몸쪽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 양 팀을 통틀어 처음으로 담장을 넘긴 공이자, 메이저리그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서울시리즈 1호 홈런의 주인공에게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베츠가 이 전기차를 가져가게 됐다.
앞서 다저스가 5-2 승리를 거둔 개막 1차전의 일곱 득점은 홈런이 없이 만들어진 점수였다.
1차전에서 샌디에이고는 3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웨이드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글라스노우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글라스노우가 후속타자 메릴 잭슨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한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무사 2루에서 메릴 잭슨의 중견수 뜬공 때 웨이드가 3루까지 진루, 1사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잰더 보가츠가 곧바로 중전 안타로 웨이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강공으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샌디에이고 3루수 웨이드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는 행운을 얻었다. 다저스는 아웃맨의 1루 땅볼 때 에르난데스가 3루까지 진루하면서 샌디에이고를 압박했다. 헤이워드의 우익수 뜬공 때 에르난데스가 태그업 후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공격에서 리드를 되찾아왔다. 선두타자 마차도의 볼넷 출루에 이어 김하성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 찬스가 차려졌다. 프로파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캄푸사노가 병살타 때 한 점을 올리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먼시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여기서 조니 브리토로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브리토는 에르난데스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아웃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의 득점으로 다저스가 2-2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아드리안 머레혼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불붙은 다저스 타선을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개빈 럭스의 1루 땅볼 때 샌디에이고 1루수 크로넨워스의 실책으로 2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득점, 3-2로 게임을 뒤집었다.
럭스의 타구는 크로넨워스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으로 보였다. 하지만 크로넨워스의 1루 미트에 들어갔던 공은 외야로 빠져나갔다. 크로넨워스의 1루 미트 끈이 풀리면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무키 베츠의 1타점 적시타,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면서 5-2로 달아나 경기를 끝냈다.
한편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린 MLB 정규시즌 두 경기는 미국 본토 개막전보다 앞서 치러졌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제외한 나머지 MLB 구단은 29일 일제히 개막전에 나선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단도 이날 경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시차 적응을 겸한 몇 차례 시범 경기 후 29일 본토 개막전을 대비한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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