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집살림' 대한축구협회-황선홍 감독의 오만…치명적 실패 불렀다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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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고군분투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았다.
황 감독은 다음 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인 U-23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한국이 일본, 중국, UAE 등과 죽음의 조에 속하다보니 황 감독에 대해 본선 16개국 중 상위 3개팀에만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U-23 아시안컵에 전념하는 게 맞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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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손흥민이 고군분투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았다. 공격은 마무리가 답답했고 수비는 상대의 역습에 계속 뻥뻥 뚫렸다.
'두집 살림'이라는 초강수를 띄웠던 대한축구협회와 황선홍 감독도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태국이 지난달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오르는 등 동남아 강팀이지만 한국이 홈에서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특히 이날 경기장 날씨도 제법 추워 태국 입장에선 더욱 불리했다.
황선홍호는 태국전 앞두고 선결 과제였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화해 및 이강인의 '대국민 사과'까지 진행하면서 변수를 지우고 태국전에 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시원한 공격력으로 국민들 앞에 속죄의 승리를 안겨주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기대와 어긋났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시절 동남아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의 중원을 공략하면서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공략 방식에 고전했다. 결국 3-3으로 비겨, 진 것과 다름 없는 승부를 낳았다.
태국전 역시 다르지 않았다. 6만4912명 관중이 운집하며 응원을 보냈지만 졸전에 가까웠다.
1992년생 듀오 이재성과 손흥민의 호흡이 맞아떨어지면서 전반 42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후반 17분 상대 교체 선수 수파낫 무에안타에 동점포를 내주고 비겼다.
한국은 이번 A매치 기간에 태국과 두 차례 싸운다. 26일 태국 원정에서 승리하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전 5-0 대승, 중국전 3-0 완승을 묶어 4연승으로 3차예선 조기 확정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무승부로 26일 태국 원정에서 혹시 패하면 3차예선 진출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무엇보다 올림픽대표팀을 맡고 있던 황선홍 감독, 그리고 그를 논란 속에 선임한 대한축구협회가 큰 위기에 몰리게 됐다.
황 감독은 다음 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인 U-23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한국이 일본, 중국, UAE 등과 죽음의 조에 속하다보니 황 감독에 대해 본선 16개국 중 상위 3개팀에만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U-23 아시안컵에 전념하는 게 맞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다른 임시감독 후보를 제쳐두고 황 감독에 두집 살림을 맡겼고, 황 감독 역시 자신의 축구 인생을 걸고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태국전 준비 기간이 짧았음을 고려하더라도 이날 대표팀의 경기력은 아시안컵 졸전과 비교해 하나도 나아지질 않았다. 중원 패스미스와 집중력 결여는 아시안컵 때 경기력을 꼭 닮았고, 마무리도 수월하지 않았다.
황 감독과 함께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멤버들은 컨디션 자체가 좋지 않은 듯 존재감이 없었다.
태국 원정에서 반전을 이뤄 승리를 챙긴다고 해도 이날 무승부로 인해 대한축구협회, 황 감독에 대한 실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U-23 아시안컵마저 그르칠 경우, 한국 축구가 역대급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정몽규 회장은 더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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