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해결사 손흥민…태국전 선제골, 1-0 앞선 채 전반 종료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에서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101위)과의 맞대결 전반전에 예상 외로 고전하다 전반 42분 손흥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1-0으로 리드했다.
상대적 약체인 태국이 전반 초반 기대 이상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태국을 이끄는 일본인 사령탑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체격조건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빠르고 많이 뛰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우리 선수들의 실수를 유도한 뒤 신속한 공간 침투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상대가 예상 밖으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경기 초반 우리 선수들의 실수가 잇달아 나왔다. 허리에서 볼 흐름을 통제해야 할 중앙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잇달아 패스미스로 역습 찬스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전반 중반 이후 상대의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비로소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회복했고, 득점 찬스를 잇달아 만들어냈다. 전반 30분 상대 아크 서클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몸을 던진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반 37분엔 최전방에서 주민규가 장점인 포스트플레이로 볼을 지킨 뒤 이재성을 거쳐 손흥민의 슈팅으로 연결해냈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고대하던 득점포는 전반 42분에 나왔다. 상대 위험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재성(마인츠)이 골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자신의 124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45번째 골.
황선홍 감독은 늦깎이로 축구대표팀에 데뷔한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울산)를 최전방에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33세 343일에 A매치에 첫 출전한 주민규는 지난 1954년 故 한창화가 세운 종전 기록(32세 168일)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새로 썼다.
2선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포진했고 3선에는 백승호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나란히 섰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김영권(울산)-김민재(바이에른 뮌헨)-설영우(울산)가 나섰다. 수문장 역할은 조현우(울산)가 맡았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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