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황선홍호, 초반 태국 압박에 고전…조현우 실점 위기 막았다 (전반 15분)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황선홍호가 전반 초반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을 보는 듯 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앞서 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 치른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에서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6점을 획득, 현재 조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태국은 중국에 패배했으나 싱가포르를 상대로 승리하며 조 2위에 위치했다.

지난달 막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 이후 한국은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 새 사령탑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3월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황선홍호가 치르는 첫 경기인 셈이다.

일단 출발은 좋지 않다. 한국은 태국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고 있다.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어깨 탈구 증세를 보여 황 감독이 긴장한 가운데 전반 9분엔 위협적인 슈팅을 내줬다.

한국의 중원 패스를 태국이 가로채 역습에 나섰다. 이를 최전방 공격수 수파차이 차이댓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걷어내면서 실점을 면했다. 전반 15분까지 0-0이다.

이날 태국은 한국의 아시안컵 경기를 참고 삼아 단단히 준비한 모양새다. 이에 한국이 아직 활로를 뚫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조현우 골키퍼가 골문을 맡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센터백 김민재를 중심으로 김진수, 김영권, 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3선에는 황 감독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백승호와 대표팀 중원의 핵심 황인범이 섰다.

2선에는 역시 황 감독의 애제자인 정우영과 이재성, 그리고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엔 주민규가 홀로 섰다.

경기 하루 앞서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을 비롯해 송범근, 이명재, 박진섭, 조규성, 송민규, 이창근, 홍현석, 정호연, 김문환, 권경원, 그리고 조유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