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 떠오른다…재킷만 수백만원 '눈물의 여왕' 패션 보니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 3세이자 백화점 사장 홍해인 역을 맡은 배우 김지원의 패션이 화제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 드라마 3회에 등장하는 김지원의 드레스룸은 국내 여성의류 브랜드 딘트(DINT)의 공식 협찬으로 꾸며졌다. 딘트 관계자는 "딘트 청담 본점의 럭셔리한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하기 위해 내부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드레스룸을 디스플레이했다"고 전했다.
딘트는 '이부진 투피스'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 국내 첫 여성 대상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1월 4일 장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에 회색 투피스를 입고 왔다. 이 제품이 11만9700원짜리 딘트 제품이라는 게 알려지자 이튿날 판매량이 약 300배 증가했다.
지난해 화제작인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속 기상캐스터 박연진을 연기한 배우 임지연이 딘트 옷을 여러 벌 입기도 했다. 당시는 딘트의 협찬이 아니었지만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브랜드 측에 문의가 쏟아졌다고 한다.
"홍해인 롤모델은 이부진?"
김지원의 의상을 본 네티즌 사이에선 "홍해인 스타일은 이부진 사장 패션에서 영감 받은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딘트뿐 아니라 이 사장이 즐겨 입는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제품을 착용한 모습도 극 중에 나오면서다.
김지원은 드라마 1화에서 어깨에 아일렛 장식이 들어간 검은색 맥퀸 재킷을 입었다. 피크 숄더 블레이저 재킷으로 약 370만원이다. 이는 지난 2022년 이 사장이 주주총회 당시 입은 어깨에 지퍼 달린 재킷과 스타일이 닮았다. 김지원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도 상의와 치마, 벨트 모두 맥퀸의 제품을 착용했다.
재벌가 이야기답게 등장하는 주얼리도 화려하다. 극 중 부부인 김지원과 김수현(백현우 역)의 결혼반지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 제품이다. 뱀을 형상화한 세르펜티 바이퍼 링으로 김수현 것은 195만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김지원 것은 1040만원 정도다. 김지원이 맥퀸 재킷과 매치한 귀걸이 역시 세르펜티 라인으로 가격은 약 9200만원에 달한다.
홍만대 회장의 동거녀로 나오는 이미숙(모슬희 역)은 7000만원이 넘는 헤어 주얼리를 했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부쉐론 제품으로 이 브랜드의 상징적인 디자인인 콰트로 컬렉션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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