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엔 ‘레드로드’ ‘하늘길’ ‘끼리끼리길’ 있다?...박강수 구청장 '길'에 매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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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길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취임 이후 고민 끝에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길'을 테마로 설정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 하늘길, 그리고 앞으로 조성될 끼리끼리길까지, 각각의 특화거리가 마포구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골목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 갈 것이다"면서 "앞으로 마포구는 지역 경제와 문화가 어우러진 특화 거리 조성으로 골목상권이 꽃피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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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길이다.
사람이 길을 만들고, 길은 도시를 만든다.
길은 철학적 의미 뿐 아니라 물리적 의미를 갖고 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가수 GOD는 ‘길’이라는 노래를 통해 인생의 방향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노래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취임 이후 고민 끝에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길’을 테마로 설정했다.
박 구청장은 ‘길’을 통한 특화거리 조성 사업에 매달렸다.
어느 곳이나 골목 상권을 살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박 구청장은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길’에 테마를 입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깨달았다.
게다가 박 구청장은 단순한 상업적 활성화를 넘어, 지역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어내 마포구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어 눈길을 모은다.
특화거리 사업 1탄은 바로 레드로드 조성이다. 경의선숲길에서 홍대, 당인리발전소까지 약 2km에 달하는 거리를 홍대 대표 테마거리로 만들어, 자연·문화·관광·안전이 한 데 어우러진 마포만의 문화·관광 특화거리로 만든 것이다.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되고 특화거리가 만들어지다 보니 홍대 전체 상권의 매출 증대 효과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서교동 외국인 방문객을 살펴보면 레드로드 조성 전인 2023년 3월에는 3만 명 대에 불과했지만 11월에는 4배가량 증가한 13만 명으로 크게 불어났다.
‘홍대 레드로드’ 성공에 이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특화 거리 2탄인 ‘합정동 하늘길’이 개성 있는 데이트 코스를 원하는 젊은 세대의 입소문을 타며 화제다.
합정역 7번 출구부터 마포새빛문화숲까지 펼쳐지는 하늘색 도로는 하늘길을 상징한다. 총 면적 9만338㎡ 하늘길 상권에는 190여 개의 크고 작은 점포들이 영업 중이다.
프랜차이즈 점포가 넘치는 여타 유명 거리와는 다르게 독립 서점, 이색 카페와 맛집, 그리고 마포새빛문화숲, 양화나루, 잠두봉 유적과 같은 역사·문화자원이 함께 연계된 이색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구는 여기에 더해 특화 거리 3탄을 준비 중이다. 바로 연남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홍대입구역부터 경의선숲길을 잇는 1.7km 거리를 ‘끼리끼리길’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추후 끼리끼리길까지 조성된다면 레드로드를 중심으로 한 골목 상권 활성화 특화거리가 완성된다.
한 때 특허를 60여개 가질 정도로 아이디어맨인 박 구청장이 ‘길’을 통해 지역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어느 정도 달성될지 주목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 하늘길, 그리고 앞으로 조성될 끼리끼리길까지, 각각의 특화거리가 마포구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골목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 갈 것이다”면서 “앞으로 마포구는 지역 경제와 문화가 어우러진 특화 거리 조성으로 골목상권이 꽃피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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