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이끈 강상재·알바노, 폭발 이정현…MVP 안갯속 경쟁

박구인 2024. 3.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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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이 가려졌지만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1997년 리그 출범 후 27차례 시즌 동안 정규 MVP는 1위 팀에서 21번(77.8%·공동 수상 1회 포함) 배출됐다.

주로 소속팀의 우승을 이끈 선수들이 활약과 기여도를 인정받아 MVP 타이틀을 따냈다는 얘기다.

그러나 MVP는 비우승팀에서도 역대 7번이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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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이 가려졌지만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원주 DB의 우승 주역인 강상재와 이선 알바노가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고양 소노의 이정현이 막판까지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내면서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21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1997년 리그 출범 후 27차례 시즌 동안 정규 MVP는 1위 팀에서 21번(77.8%·공동 수상 1회 포함) 배출됐다. 주로 소속팀의 우승을 이끈 선수들이 활약과 기여도를 인정받아 MVP 타이틀을 따냈다는 얘기다.

올 시즌 DB는 48경기 만에 정규 1위를 확정했다. 다만 KBL은 외국인선수상을 따로 시상하고 있어 디드릭 로슨을 제외한 강상재와 알바노가 MVP 집안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둘의 활약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프로 데뷔 7년차 강상재는 만능 포워드로 거듭났다. 평균 13.9점 6.2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그는 거의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알바노는 15.5점, 6.6어시스트(1위)를 올리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평균 22.2점(국내 1위), 6.5어시스트(2위), 3점슛 2.8개, 1.9스틸(이상 1위)로 활약 중인 이정현은 MVP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6라운드 5경기에선 홀로 30.8점을 쏟아내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8위로 처진 소노의 팀 성적이 흠이다.

그러나 MVP는 비우승팀에서도 역대 7번이나 나왔다. 2위 팀에서 네 차례, 4위와 6위 팀에서 각각 한 차례씩 MVP가 탄생했다.

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도 MVP를 차지한 경우는 단 1번 있었다. 2008-2009시즌 안양 정관장의 전신 KT&G에서 뛰었던 주희정(은퇴)은 팀이 7위에 그쳤지만 MVP에 올랐다. 당시 주희정은 54경기에 모두 나와 풀타임에 가까운 38분37초를 소화했고, 15.1점 8.3어시스트 4.8리바운드 2.3스틸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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