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FOMC·마이크론’ 훈풍에 2750 돌파…2년만에 최고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방침 재확인, 반도체 훈풍에 2% 넘게 상승하며 2년 만에 2750선을 돌파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FOMC 안도감에 더해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이 국내 증시의 상승 기폭제로 작용했다"며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 출발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쏠림이 나타나긴 했으나, 주가 측면에서는 전일과 다르게 대부분의 업종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기관 순매수액 3조원 육박
코스닥도 강세 마감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방침 재확인, 반도체 훈풍에 2% 넘게 상승하며 2년 만에 2750선을 돌파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만 무려 3조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역대급 순매도액이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41%) 상승한 275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750선을 넘어선건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약 2년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순매수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706억, 1조512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조910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1998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순매도 규모다. 개인 순매도액 종전 최대치는 2조4896억원(2월2일)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반도체 대장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3.12%)는 3% 넘게 올랐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는 1조5421억원어치 팔았다. SK하이닉스(8.63%)도 9% 가까이 급등했다. 반도체 주 외 LG에너지솔루션 (1.47%), 현대차(4.56%), 셀트리온(1.2%), POSCO홀딩스(1.17%), 기아(1.40%) 등 다른 시총 상위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의 강세는 미국 FOMC 결과, 엔비디아 GTC2024·마이크론 실적 등 글로벌 반도체 호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이 호재로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FOMC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대로 3회로 유지하자 투자자들이 반색하며,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변하지 않았다"며 "고용 호조 자체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비둘기파적 의지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4% 오른 904.2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900선 위에서 마감한 건 작년 9월 11일(912.55)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87억원, 17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 혼자 36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4.15%), HLB(8.57%) 등이 크게 올랐고 HPSP(2.33%) 동진쎄미켐(16.52%) 등 반도체 밸류체인주(공급망)도 올랐다. 반면 엔켐(348370) -4.39%, 알테오젠(96170) -1.68%, 리노공업(058470) -1.0%, 신성델타테크(065350) -0.74%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FOMC 안도감에 더해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이 국내 증시의 상승 기폭제로 작용했다"며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 출발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쏠림이 나타나긴 했으나, 주가 측면에서는 전일과 다르게 대부분의 업종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 급등은 부담이나 당분간 성장주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관련주 중심이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빼빼로데이에 '콘돔' 올린 아이돌 화들짝…“놀랐다면 미안” - 아시아경제
- "나쁜 사람들은 안걸리던데 억울"…오은영, 대장암 시한부 선고 당시 회고 - 아시아경제
- 尹 지지율 최저 경신보다 더 큰 충격…"이재명·野로 표심 움직여" - 아시아경제
- "한국여자 본받자"…트럼프 당선에 연애·결혼·출산 거부한 美여성들 - 아시아경제
- 커피 28잔 주문에 "완전 XX" 쌍욕한 배달기사…놀란 업주는 눈물 왈칵 - 아시아경제
- 축복받으려고 줄 서서 마신 성수…알고 보니 '에어컨 배수관 물' - 아시아경제
- "혈당이 300"…몸무게 38㎏까지 빠져 병원 갔던 연예인 - 아시아경제
- 속도위반만 2만번 걸린 과태료 미납액 '전국 1등'…대체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휴대폰도 먹통"…50년만에 베일벗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조용준의 여행만리] - 아시아
- "한국 안 간다"며 여행 취소하는 태국인들…150만명 태국 몰려가는 한국인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