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취재진 질문에 '침묵'

박근아 2024. 3.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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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등 혐의로 체포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아 구속 여부가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했다.

이후 경찰은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오씨를 지난 19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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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체포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아 구속 여부가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했다.

오씨는 오후 3시 52분께 법원에 도착해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만 지켰다.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오씨를 지난 19일 체포했다. 이어 20일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6시즌을 이 팀에서 뛰고 2022년 은퇴했다. 그는 두산에서 3번(2015, 2016, 2019년)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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