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파씨 ‘엑스엑스엘’ 90년대 힙합 감성 소환 통했다
박세연 2024. 3. 21. 16:21
그룹 영파씨가 90년대 힙합 감성을 가요계에 제대로 소환했다.
영파씨는 지난 20일 두 번째 EP ‘엑스엑스엘’을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음원 사이트 멜론 HOT100(발매 30일 내)에서 60위를 기록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 무엇보다 높은 앨범 완성도와 힙합에 진심인 다섯 멤버의 열정에 국내외 리스너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타이틀곡 ‘엑스엑스엘’은 곡 제목처럼 ‘XXL’ 사이즈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영파씨의 야망과 포부가 담긴 곡이다. 이들이 앞으로 서게 될 무대, 만나게 될 팬들, 이들이 마주할 모든 미래가 ‘XXL’ 사이즈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경쾌한 올드스쿨 힙합 리듬 위에 풀어냈다.
퍼포먼스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가 지원사격했다. 영파씨는 온몸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곡을 표현한다. 컴백 전 쇼케이스에서 리더 정선혜가 “무대 위에서 뛰노는 영파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한 것처럼, 다섯 멤버는 넘치는 끼와 실력을 온몸으로 불사른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 백 홈’ 일부 오마주한 포인트도 인상적이다.
이에 화답하듯, 최근 미국 출신의 정통 래퍼 Fivio Foreign가 자신의 SNS에 영파씨의 음악을 공유하고, 유럽 인기 DJ Yellow Claw가 영파씨의 공식 SNS에 댓글을 다는 등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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