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음식 먹었다고 인상쓰더라…제가 많이 잘못했나요?" 하소연 '뭇매'

방제일 2024. 3. 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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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매장에서 테이크아웃컵에 커피를 마셨다가 점주에게 면박을 들었다며 한 부부의 하소연이 되레 누리꾼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A씨는 "제가 많이 잘못했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편을 기다리면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고 운을 띄었다.

곧이어 퇴근한 남편 B씨가 퇴근길에 테이크아웃한 커피 한 잔을 마시다가 들고 아이스크림 매장으로 들어왔다.

A씨 부부는 마시던 커피는 마셔도 되고,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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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누리꾼, 오히려 부부 잘못 지적해
일회용품 매장 사용 규제로 벌금낼 수 있어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테이크아웃컵에 커피를 마셨다가 점주에게 면박을 들었다며 한 부부의 하소연이 되레 누리꾼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제가 많이 잘못했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편을 기다리면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고 운을 띄었다.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테이크아웃컵에 커피를 마셨다가 사장의 지적을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사진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곧이어 퇴근한 남편 B씨가 퇴근길에 테이크아웃한 커피 한 잔을 마시다가 들고 아이스크림 매장으로 들어왔다. A씨가 아직 아이스크림을 다 먹지 않은 상태였기에 남편 B씨는 자연스럽게 A씨 앞자리에 착석했다. 이후 B씨는 테이블에 앉아 마시던 커피를 마셨다. 그러자 곧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이 달려와서는 매장에서 외부음식 안 된다고 이들 부부에게 말했다.

A씨 부부는 사장의 지적에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A씨 부부는 마시던 커피는 마셔도 되고,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한 것이다. A씨는 서둘러 아이스크림을 마저 먹었고, 기다리던 남편 B씨도 또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그러자 사장은 다시 한번 부부에게 "외부 음식 드시지 말라고요!" 하고 소리쳤다고 한다. 놀란 부부는 죄송하다면서 허겁지겁 매장을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도 눈을 부라리면서 오만인상을 다 쓰더라"며 "제가 많이 잘못했나요?"라고 누리꾼에게 물었다.

A씨의 사연에 대다수 누리꾼은 오히려 부부의 행동을 지적했다. "하지 말라는 행동은 하지 마라", "외부 음식 금지라고 이미 말했는데 또 마신게 잘못",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대상이라 누가 사진 찍어 신고하면 그 매장이 벌금을 내야 할 수 있다", "그 매장 음료도 포장 용기에 담긴 건 매장에서 먹으면 안 된다", "'외부음식 반입 금지'라고 문 앞에 크게 써서 붙여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당초 법안은 1년간 유예기간을 둔 후 이를 어길 경우 최소 5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환경부가 자발적 참여를 통한 감량 정책으로 전환했고, 일회용품 중 종이컵은 지난해 말부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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