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땡큐~”···하이브, 구글 제치고 세계 50대 혁신 기업 선정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yvlly@naver.com) 2024. 3.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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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걸그룹 뉴진스. (출처=연합뉴스)
하이브(HYBE)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으로 꼽혔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통해 음악을 상업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발표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에 하이브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종합 23위를 기록했다. 산업 부문 디자인 분야에서는 2위에 올랐다.

혁신 기업 1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3위), 유튜브(7위), 구글(30위), UMG(45위) 등 글로벌 굴지의 기업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패스트컴퍼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전략과 뉴진스 활약에 주목했다. 뉴진스가 특유의 아날로그적 분위기, 알앤비(R&B)에 가까운 노래, 몽환적인 비주얼로 19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뉴진스가 음악을 최고의 상업 예술로 끌어올렸다며 애플, 나이키,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한 점도 조명했다. 단순히 브랜드의 캠페인에 아티스트를 출연시키는 방식이 아닌 브랜드를 뉴진스의 세계로 끌어들여 새로운 차원의 캠페인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애플 아이폰14 프로로 ‘ETA’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안정된 카메라 기술력을 선보이거나 코카콜라와 ‘제로(Zero)’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동 작업해 광고와 노래의 경계를 허문 사례를 거론했다.

한편, 세계 최초로 스키드-스티어 로더를 개발한 두산밥캣은 ‘2024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제조업 부문에 선정됐다. 2022년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완전 전동식로더 2종과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장비 2종도 선보였다. 패스트컴퍼니는 두산밥캣이 제조 설비를 혁신해 온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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