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 된 설영우, 절치부심 김진수에 돌아온 김문환과 첫 승선 이명재까지…풀백 경쟁, 다시 관심 집중

조효종 기자 2024. 3. 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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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꾸준히 대표팀에 고민거리로 꼽혔던 풀백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가장 신뢰받는 풀백이었던 김진수는 입지 회복을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까지 4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던 김문환도 대표팀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소속팀 동료 수비수 김영권, 설영우, 골키퍼 조현우와 함께하는 만큼 빠르게 녹아들어 시너지를 보여준다면, 정식 감독 부임 후에도 대표팀 옵션으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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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최근 꾸준히 대표팀에 고민거리로 꼽혔던 풀백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1, 2차전에서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로 연달아 무실점 완승을 거둬 조 1위에 올라있다. 중국에 패하고 싱가포르를 꺾은 태국은 조 2위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1, 2차전 때와 감독이 바뀌었다.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이번 2연전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 감독 교체에 따라 명단에도 일부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관심 포지션 중 하나는 풀백이다. 풀백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문제시됐던 자리다. 클린스만 감독이 다른 선수 점검 없이 이기제, 설영우 조합만 고수하면서 아시안컵 대회 중 이기제의 부진과 부상, 김진수의 부상이 겹쳤을 때 큰 어려움이 생긴 바 있다. 황 감독은 아시안컵 멤버였던 설영우, 김진수와 함께 김문환과 이명재를 호출했다.


아시안컵에서 왼쪽, 오른쪽을 오가며 주전으로 활약한 설영우는 이제 대표팀 붙박이로 자리 잡았다. 대표팀 발탁 1년 만이다.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 시기 첫 소집 때 김진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발탁 선수로 합류한 뒤 눌러앉았다. 단순히 뽑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축 전력으로 여겨진다. 1년 동안 A매치 14경기에 나섰다. 황 감독도 여지없이 설영우를 발탁했다. 황 감독과 설영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당시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가장 신뢰받는 풀백이었던 김진수는 입지 회복을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 때까지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1년 동안 불운이 겹쳐 밀려났다. 대표팀 소집마다 부상이 이어진 탓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도 다쳤다. 대회 중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끝내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김진수(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까지 4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던 김문환도 대표팀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작년엔 김진수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았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큰 이유 없이 배제됐다. 월드컵에서 다르윈 누녜스(우루과이), 하파엘 레앙(포르투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등 유럽 최고 레벨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을 활용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와 월드컵 후 첫 출전를 노린다.


베테랑 수비수 이명재는 팀 동료 주민규와 함께 늦은 나이에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다. 30세 128일에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최고령 A대표팀 첫 발탁 부문 6위다. K리그에선 잔뼈가 굵은 수비수로, 울산HD의 리그 2연패에 힘을 보태며 눈도장을 찍었다. 소속팀 동료 수비수 김영권, 설영우, 골키퍼 조현우와 함께하는 만큼 빠르게 녹아들어 시너지를 보여준다면, 정식 감독 부임 후에도 대표팀 옵션으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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