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장인화호 '출범'…새로운 비전 '제시'

미래 여는 소재, 초일류 향한 혁신 '방점'
장 회장 "100일간 현장 목소리 듣겠다"
이강덕 포항시장, 동반 성장·상생 '기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장 회장은 21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방향은 미래 기술 기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 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 체계 구축으로 정했다.

그는 철강사업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확실한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취임 후 100일 동안 현장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상생을 이뤄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장인화 회장은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새로운 핵심 가치로 소통의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포항과 포스코가 새로운 차원의 동반 성장, 상생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장 회장의 통 큰 결단으로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인화 회장의 취임으로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문제로 야기된 갈등이 해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