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Fed에 금값도 뛰어...2200달러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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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금값도 뛰어올랐다.
Fed는 전날 공개한 새 점도표에서 연말 금리 전망치를 유지, 인하 횟수(3차례) 전망을 낮추지 않았다.
통상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 기대가 강해지면 금 가격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매쿼리, 시티 등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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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금값도 뛰어올랐다.
21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이상 오른 온스당 220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전날 장중 한때 온스당 2220달러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 등의 여파로 최근 오름세를 이어왔다. 이 가운데 전날까지 진행된 3월 FOMC에서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시그널이 확인되자, 상승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Fed는 전날 공개한 새 점도표에서 연말 금리 전망치를 유지, 인하 횟수(3차례) 전망을 낮추지 않았다.
페퍼스톤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책임자는 "어제 우리가 본 것은 금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청신호"라고 분석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금속 거래업자인 타이 웡은 "금은 Fed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 통상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 기대가 강해지면 금 가격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주 금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201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 최근 금값을 끌어올린 지정학적 리스크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 오는 11월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역시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세계금협회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올해도 금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월가에서는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금값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쿼리, 시티 등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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