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어르신 공공임대주택 3000호까지…실버타운 공급 확대”

조문규, 오욱진 2024. 3. 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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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현재 1000호에서 3000호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열린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지금도 일부 고급 실버타운에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하고 있지만 보통 많은 어르신이 누리기엔 장벽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버타운 공급 확대를 위해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민간 사업자 진입을 어렵게 하는 제도들을 개선해 실버타운 건설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주제로 열린 스물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의사·간호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 현재 95개인 장기요양 재택의료 센터를 250개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중증 환자의 방문진료비 부담을 현재 3만8000원 수준에서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병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4월부터 간병이 꼭 필요한 요양병원 입원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해 ‘치매 관리 주치의’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경로당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식사 가능 경로당 확대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 도입 방침 등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주제로 열린 스물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토론회가 열린 원주지역의 맞춤 정책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원주는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원주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가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 계획도 재확인하며 윤 대통령은 이날 “먼저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광명,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를 연결하는 GTX-D 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겠다. 임기 내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며 “1월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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