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2%, 생성형AI 업무에 도입 안해…"정보 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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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이상이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회사 차원에서 업무에 도입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2%는 '회사 차원에서 생성형AI를 업무에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AI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보 유출 우려(4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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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이상이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회사 차원에서 업무에 도입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 유출이 우려되고,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준비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2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공기업 제외)과 경총 주요 회원사 등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2%는 '회사 차원에서 생성형AI를 업무에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직원들이 개별로 활용한다'는 응답이 50%, '회사 차원에서 활용을 금지했다'는 응답이 12.0%였다.
AI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보 유출 우려(4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준비 기간 필요(29.0%)',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16.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71.0%가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AI를 도입한 기업들의 대부분인 85.7%가 AI 활용이 업무 소요시간을 줄였다고 답했다. AI 도입이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75.0%로 가장 많았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AI 도입과 확산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하는 방식이나 노동생산성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제기되는 정보 신뢰성 문제, 기술 유출 우려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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