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무패행진+국가대표 최다 배출', 2024시즌도 울산 HD는 강력하다
[곽성호 기자]
▲ 2024시즌도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울산 HD |
ⓒ 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1강'으로 거듭난 홍명보 감독의 울산 HD의 2024시즌 출발이 환상적이다. 이에 더해 국가대표팀 최다 소집이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한 울산은 시즌 초반 완벽하게 자존심을 챙기고 있다.
리그 3연패의 목표를 가지고 시즌에 돌입했던 울산은 바쁘게 겨울을 보내며 시즌 준비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과의 동행이 이어졌던 울산은 베테랑 김태환(전북), 바코(산둥), 정승현(알와슬), 김성준(천안)과 같은 알짜 자원들이 빠져나가며 전력 공백이 우려됐으나 울산은 강력한 보강책을 섭외하며 전력 누출에 대비했다. 심상민, 김주환, 황석호, 김민우, 고승범과 같은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흡수한 울산은 브라질 듀오인 켈빈과 마테우스까지 수혈하며 방점을 찍었다.
이에 더해 해외 이적설이 파다했던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까지 팀에 잔류한 울산은 지난해보다 더욱 강력해진 전력을 자랑하며 2024시즌을 출발했다.
완벽한 시즌 출발, 3연패 시동 중인 울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전을 시작으로 2024시즌을 출발했던 울산은 일본 J2리그에 속한 반포레 고후를 상대로 골 폭죽을 기록하며 웃음을 지었다. 지난달 15일, 홈에서 반포레 고후를 상대로 1차전을 시작했던 울산은 국가대표 듀오인 설영우와 주민규가 연이어 득점을 터뜨리며 3-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원정이었던 2차전에서는 김지현과 주민규가 연속 득점을 기록, 1-2로 승리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단계로 진출 자존심을 세웠다.
리그에서도 울산의 질주는 계속됐다. 리그 개막전에서 '숙적' 포항 스틸러스를 마주했던 울산은 팽팽한 흐름 속 후반 6분 에사카 아타루(일본)가 선제 결승 득점을 터뜨리며 1-0의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포항과의 일전 이후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을 앞뒀던 울산은 현대가 숙적 전북 현대와 마주했다. 1차전 전주 원정을 떠났던 울산은 전북 송민규에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막판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가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동점 골을 완성하며 귀중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과의 일전 이후 김천으로 원정을 떠나간 울산은 로테이션 속 김천 상무에 무려 3골을 퍼부으며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전반 이동경의 멀티 골과 장시영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작렬했던 울산은 후반 시작 이후 김천 김현욱에 2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리그 일정 이후 곧바로 홈에서 전북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치렀던 울산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전북을 1-0으로 제압하며 4강으로 향하는 데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A매치 휴식기 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울산은 수비 불안 속 3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의 멀티 득점과 이동경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A매치 휴식기 전까지 공식전 7경기에서 5승 2무의 호쾌한 출발을 알린 울산은 이번 시즌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생애 첫 국가대표 타이틀을 가슴에 품은 울산 HD 주민규 |
ⓒ 한국프로축구연맹 |
환상적인 출발을 선보이며 자존심을 세웠던 울산은 국가대표팀 최다 발탁이라는 영광까지 기록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3월 A매치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황선홍 감독 체제로 전환된 한국 축구대표팀에 울산은 국가대표 최다 발탁 클럽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A대표팀에는 조현우, 설영우, 이명재, 주민규, 김영권이 소집되는 영광을 기록했으며 측면 공격의 핵심 엄원상 역시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발목 부상으로 미소집됐다.
A대표팀에서 전북(3명 소집)을 누르고 최다 배출의 영광을 안았던 울산은 U-23 대표팀에서도 3명을 배출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 시즌 우측 풀백으로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시영과 중원의 미래 이재욱이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더해 군대 문제 해결을 위해 김천 상무에서 임대 생활 중인 좌측 수비수 조현택까지 U-23 대표팀 부름에 응했다.
클럽에서의 좋은 성과가 대표팀 최다 발탁까지 이어진 셈이다.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으로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국가대표팀 최다 배출이라는 영광을 떠안은 울산이 2024시즌에도 순항할 수 있을까. 리그 3연패의 목표로 호기롭게 시즌 출발을 시작한 울산 HD의 모습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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