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가 손흥민 불러세워 격분"…콘테 뮌헨 오면 이런 일 벌어진다, 팬들도 주목

권동환 기자 2024. 3. 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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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현재 클럽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투헬 감독 후임으로 콘테 감독이 낙점될 경우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에릭 다이어와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된다. 팀 토크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가 되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 재임 시절의 일화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사비 알론소 감독에 앞서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신할 후보들 중 뮌헨의 명단에 오른 첫 번째 이름이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지도했던 콘테 감독은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구장)에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와 재회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뮌헨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2023-24시즌까지만 팀을 지휘하고 오는 6월 30일에 떠날 예정이다. 뮌헨은 지난해 3월 투헬 감독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으나 올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과 경기력을 이유로 시즌 종료 후 계약을 상호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뮌헨이 다음 시즌부터 클럽을 이끌어 줄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당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콘테 감독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3월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현재 클럽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투헬 감독 후임으로 콘테 감독이 낙점될 경우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에릭 다이어와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된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퍼블리카'의 보도를 인용한 매체는 "투헬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거라고 밝혔으며, 알론소 감독이 투헬 감독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다. 알론소 감독은 바이엘 레버쿠젠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으나, 알론소 측과 뮌헨 사이에 논의가 이미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콘테 감독에게 관심을 돌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영국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콘테 감독이라는 옵션은 알론소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상당한 보상을 지불해야 하는 뮌헨의 민감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선택이다"라며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을 떠날 경우 가장 선호하는 곳은 뮌헨이지만 뮌헨이 알론소 감독을 데려오려면 1300만 파운드(약 221억)에서 2100만 파운드(약 357억) 사이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현재 뮌헨 팬들이 가장 원하는 차기 사령탑은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알론소 감독 부임 후 레버쿠젠은 올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에서 단 1경기도 지지 않으며 3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시즌 종료까지 6경기만 남은 현재 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승점 70)은 2위 뮌헨(승점 60)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면서 구단 창단 이래 첫 1부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상태이다.

지난해 3월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현재 클럽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투헬 감독 후임으로 콘테 감독이 낙점될 경우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에릭 다이어와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된다. 연합뉴스

뮌헨도 분데스리가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알론소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낙점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이 알론소 감독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고,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도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 후임으로 알론소 감독을 원하고 있어 선임 여부를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알론소 감독 선임 여부가 불확실하다 보니 뮌헨은 다른 명장들도 후보에 올렸다. 이때 토트넘을 떠난 이후 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콘테 감독도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지난달 말 독일 유력 매체 '빌트' 소속이자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콘테 감독이 뮌헨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으며, 뮌헨이 자신의 차기 클럽으로 적절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폴크에 의하면 콘테 감독은 뮌헨을 세계 최고의 클럽 세 개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고, 자신의 경력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추하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폭스' 역시 이달 초 "각종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뮌헨에서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콘테 감독은 뮌헨과 일하는 걸 상상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뮌헨의 스쿼드가 자신의 축구 철학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현재 클럽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투헬 감독 후임으로 콘테 감독이 낙점될 경우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에릭 다이어와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된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이미 자신이 아닌 알론소 감독이 뮌헨의 최우선 선임 대상이라는 걸 알지만, 이것은 콘테 감독에게 문제다. 그는 이미 뮌헨에 적절한 '신호'를 보내 자신이 뮌헨의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에서 클롭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고, 뮌헨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의 현재 팀인 레버쿠젠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레버쿠젠 CEO인 페르난도 카로의 말을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카로 CEO는 "알론소 감독은 2026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남을 거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알론소 감독을 신뢰하고 있고,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론소 감독이 리버풀로 향하거나 레버쿠젠에 잔류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뮌헨이 콘테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3월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현재 클럽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투헬 감독 후임으로 콘테 감독이 낙점될 경우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에릭 다이어와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된다. 연합뉴스

콘테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경우 토트넘 시절에 함께했던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와 재회하게 된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에 중도 부임해 8위까지 내려간 순위를 4위로 끌어 올리며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콘테 감독은 토트넘 팬들로부터 많은 찬사와 사랑을 받았지만, 2년 차인 2022-23시즌 때 성적 부진과 더불어 일부 선수들과 불화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선수와 팀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 지난해 3월 전격 경질됐다.

콘테 감독이 다이어와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지금 토트넘 팬들이 떠올리는 장면이 있다. 바로 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에서 2부팀 미들즈브러한테 0-1로 충격패, 탈락한 뒤 다이어가 손흥민에게 화를 냈던 사건이다.

당시 손흥민이 볼을 뺏기면서 미들즈브러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미들즈브러의 공격은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무위로 그쳤는데, 이때 다이어는 공을 빼앗긴 손흥민에게 격한 분노를 쏟아냈다.

지난해 3월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현재 클럽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투헬 감독 후임으로 콘테 감독이 낙점될 경우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에릭 다이어와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된다. 팀 토크

영국 '팀 토크'는 "다이어는 자신의 팀 동료들이 저조한 성과를 내는 것이 지쳐 분노를 손흥민에게 쏟았다"라며 "그는 실수를 저지른 동료에게 다가가 격분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콘테 감독 재임 시절에 팀의 주전 수비수로 중용 받았다. 콘테 감독이 떠난 후 새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선 신뢰를 받지 못했지만, 뮌헨 이적 후 투헬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으면서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를 제치고 뮌헨 주전 수비수로 등극했다.

만약 콘테 감독이 부임한다면 다이어는 다음 시즌에도 팀의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경기 중 동료에게 격한 분노를 드러내는 다이어의 모습을 또 볼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사진=팀 토크 캡처,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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