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시장 '환호'…환율 급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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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는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크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가장 우려했던 건 올해 금리 인하가 3회가 아닌 2회로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부분이었는데 우려사항이 없어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FOMC 리스크가 당분간은 소멸된 상태이고 전반적인 매크로가 좋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서서히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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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및 엔화 강세 전망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는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크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2원 내린 1326.6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원 내린 1329.5원에 개장한 이후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 수준에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Fed는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중간값)로 예상하며 작년 12월에 제시한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작년 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올해 안에 0.25% 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Fed가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방침을 유지할지, 2차례 인하 방침으로 바꿀지 주목해 왔는데 3차례 인하를 시사한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3회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상승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선물(Fed Funds Futures)에 반영된 오는 6월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은 57%에서 69%로 상승했으며 연말 정책금리 전망치는 전일 4.60%(2.9회 인하)에서 4.49%(3.3회)로 하락했다.
당분간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원화와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뉴욕증시는 FOMC와 파월 기자회견 이후 6월 인하 기대가 다시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고, 국채금리와 달러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며 "FOMC 비둘기 해석이 촉발한 위험선호로 인해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가장 우려했던 건 올해 금리 인하가 3회가 아닌 2회로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부분이었는데 우려사항이 없어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FOMC 리스크가 당분간은 소멸된 상태이고 전반적인 매크로가 좋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서서히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아직 수출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약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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