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號 포스코 공식 출범…제철 넘어 '소재보국' 이룰 것(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 그룹이 장인화 신임 회장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회장직에 오른 장인화 신임 회장은 철강과 친환경 신사업이라는 포스코의 양 축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인화 신임 회장을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철강·친환경 신사업 이끌 적임자 평가
이날 오후 포항서 취임식
포스코 그룹이 장인화 신임 회장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그룹의 뿌리인 철강 사업의 미래를 도모하면서도 친환경 에너지·소재 분야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해외 외유성 이사회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된 유영숙, 권태균 사외이사 등 사외이사 선임안, 2023년 재무재표 승인안,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도 승인됐다.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장 신임 회장의 취임이 최종 확정된다.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추천 과정에서 잡음은 있었지만, 장인화 신임 회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된 이후로는 리더십 교체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됐다. 지난 14일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지분 6.3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주요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의 표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의 의견도 찬성으로 모아졌다.
회장직에 오른 장인화 신임 회장은 철강과 친환경 신사업이라는 포스코의 양 축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 회장은 최근 전임 최정우 회장에게 "포스코가 앞으로 '제철보국'에서 '소재보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고 박태준 회장의 제철보국(철을 만들어 나라에 보답한다)이라는 기치 아래 세워졌다. 최근에는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원료,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면서 그룹의 색깔이 바뀌고 있다. 철강 전문가인 장 회장의 취임으로 일각에서 이차전지 사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는 메시지다.
장 신임 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했다. 이후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전문가다.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했다. 그 덕분에 포항제철소는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등대공장' 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또한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2018년 회장 선출 당시에는 최정우 전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다.
노사관계에서도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친화력과 현장 중심 행보를 보이며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사내에서 평가받는다. 인자하고 넉넉한 성품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았다. 2021년 주총 이후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장인화 신임 회장을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