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카운트다운'...코스피 2,7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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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점도표가 유지되고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FOMC 결과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코스피가 단숨에 2,7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역시 900선을 돌파하며 문을 열었고, 환율은 10원 넘게 급락했다.
키움증권은 미국이 6월을 시작으로 연내 세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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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2차전지 등 성장주에 투심"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기존 점도표가 유지되고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FOMC 결과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코스피가 단숨에 2,7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역시 900선을 돌파하며 문을 열었고, 환율은 10원 넘게 급락했다.
21일 코스피는 어제(20일) 보다 41.04포인트(1.53%) 오른 2,731.18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729.3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1,587억, 1,638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투자자 홀로 3,212억 원 매도 우위에 자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34%, SK하이닉스 역시 4.47%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0.74% 빠지고, POSCO홀딩스와 삼성SDI가 각각 1.52%, 1.55% 오르고 있다.
NAVER는 2.02%, 카카오는 1.32% 상승 출발했고, 현대차(2.49%), 기아(1.04%) 등 자동차 대형주도 오름세다. KB금융(0.41%), 신한지주(1.54%), 하나금융지주(1.13%)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빨간불을 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903.28을 기록 중이다. 9.01포인트(1.01%) 오른 900.46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외국인이 230억, 기관은 40억 원 순매수 중이다. 장초반 순매수하던 개인은 227억 원 매도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비엠은 2.64%, 에코프로 역시 2.31% 상승 중이다. HLB는 6.36% 급등했고, 알테오젠(0.36%)과 셀트리온제약(1.07%) 등 대형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원달러환율은 10.3원 내린 1,329.5원에 출발했다. 달러는 금리 인하를 전후로 완만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4분기 소폭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미국이 6월을 시작으로 연내 세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을 유지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FOMC 경계심리 유입되며 지난주부터 강세를 보였던 전력기기, 조선, 정유화학 등 경기민감주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로,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물가지표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3월 인플레 마저 강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연준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의심하게 될 수 있고 이는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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