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큰 손 몰려온다"…갤러리아百 명품관, 외국인 매출 '신기록' 행진

이명환 2024. 3. 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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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서울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집계에 따르면 명품관 외국인 매출은 1월과 2월 각각 100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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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출, 올해 2월까지 '역대 최대'
전년 동기 대비 166% ↑…태국 등 동남아 고객 늘어
"외국인 매출, 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서울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집계에 따르면 명품관 외국인 매출은 1월과 2월 각각 100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난 수치로, 2월 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갤러리아 명품관, 외국인 매출 역대 최대. [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외국인 매출이 26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외국인 매출이 가장 높았던 2019년을 뛰어넘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첫 100억원 돌파에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최대치 경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외국인 매출 비중이 15%에 달했지만, 팬데믹 기간 국내 관광 수요가 줄면서 1%까지 떨어졌다. 이후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과 외국인 고객 마케팅 강화로 올해는 10% 이상까지 매출 비중이 회복됐다.

외국인 고객의 국적은 중국, 태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고, 쇼핑 품목은 명품이 가장 많았다. 이전과 달리 태국 등 동남아 고객이 계속 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갤러리아백화점은 강조했다.

외국인 매출과 더불어 VIP 고객 매출 비중도 늘면서 지난해보다 명품관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갤러리아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명품관 1~2월 VIP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신장했다.

VIP 고객을 위한 명품 콘텐츠 역시 강화한다. 갤러리아는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하는 VIP 고객인 'PSR 고객'을 대상으로 VVIP 서비스 프로그램 'THE PSR'을 새로 내놨다. 명품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이 기존 매장 대비 2배로 면적을 넓혀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이고, 명품관 이스트 지하 1층 유휴 시설을 영업 공간으로 바꿔 명품시계 매장을 늘렸다.

젊은 고객을 위한 특화 공간도 마련한다. 갤러리아는 지난해 5월 명품관 인근에 900억원 상당의 토지 및 건물을 매입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주변 건물을 225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2030 젊은 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화 공간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품관 웨스트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지속 유치할 예정이다. 새단장에 나선 식품관 '고메이494'도 다음달부터 10개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중 8개 브랜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확대와 VIP 마케팅, 최신 트렌드 팝업 강화, 화제성 있는 식음료(F&B) 브랜드 발굴 등으로 올해 실적 회복과 함께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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