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다 해상도 수백배 끌어올린다…현대차·기아, 성균관대 협업

최대열 2024. 3. 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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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성균관대와 초고해상도 레이다 개발 공동연구실을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4D 이미징 레이다로 불리는 초고해상도 레이다는 지금 쓰이는 3D 레이다보다 해상도가 최대 수백 배 높은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공동연구실은 기존 센서와 동일한 크기에서도 더 많은 안테나를 집적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레이다용 반도체 칩과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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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성균관대와 초고해상도 레이다 개발 공동연구실을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4D 이미징 레이다로 불리는 초고해상도 레이다는 지금 쓰이는 3D 레이다보다 해상도가 최대 수백 배 높은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 3D 레이다는 악천후 환경에서도 물체 거리와 속도를 측정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폭넓게 쓰인다.

다만 카메라나 라이다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물의 고도를 측정하지 못해 작은 물체를 잘 감지하지 못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상도를 높이고 고도 측정기술을 추가해 더 정밀한 형태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사진 왼쪽)과 이종수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원장이 공동연구실 현판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차량 주변 객체를 인식하는 능력이 높아져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다에 비해 싸 첨단주행보조 기능을 구현할 때 가격 경쟁력도 생긴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나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공동연구실은 기존 센서와 동일한 크기에서도 더 많은 안테나를 집적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레이다용 반도체 칩과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과 성균관대 김병성, 이강윤, 서문교, 양영구, 황금철 교수와 연구원 60여명을 포함하는 정보통신대학 ARRC 연구센터 연구팀,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로 구성된다.

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전문기관 현대엔지비와 함께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레이다 시스템 구성, 반도체 칩 개발을 총괄할 계획이다. 성균관대와 스카이칩스는 레이다용 송수신기 IC 설계·검증, 안테나·패키징 설계 검증 등을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석 성균관대 교수는 "차세대 레이다 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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