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FOMC 인플레이션보다 성장률"

박소연 2024. 3. 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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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Sahm은 PCE 물가 통계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FOMC는 7월31일이므로 상반기 인하가 어려울 것 같고, 첫 인하는 모든 위원들이 동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OMC 의사결정 구조 측면에서 파월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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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보고서를 내고 "인하시도가 있으나 최종 수준은 낮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성장률이 주연"이라며 "2025년과 2026년 성장률 전망을 2%로 높였는데 이는 잠재성장률(1.8%)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3~5년 뒤의 기준금리 전망을 뜻하는 Longger-Run Rate는 2.6%로 소폭 높였다.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궤적에서 연내 인하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 전망을 기존의 100bp에서 75bp로 낮췄다.

수요 과열이 아니라, 공급 확대가 미국의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FOMC위원들 사이에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2%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나오면 내년 이후에 가파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은 낮아지고 기준금리 최종 종착지 역시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 내에서 부각되는 Sahm 전직 Fed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을 연상케 하는 질문이 다수 있었다. Sahm은 PCE 물가 통계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FOMC는 7월31일이므로 상반기 인하가 어려울 것 같고, 첫 인하는 모든 위원들이 동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는 시점에 대한 질문과 전원 찬성이 필요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안정을 확인하는 정확한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FOMC 의사결정이 만장 일치를 지향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FOMC 의사결정 구조 측면에서 파월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했다.

김영환 스트레지스트(Strategist)는 주식시장 반응 측면에서 이번 FOMC에 대한 관전포인트는 연내 금리인하 3회 유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 2025년 금리인하 횟수 축소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지 여부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은 금융시장이 연내 금리인하 3회 유지에 더 초점을 맞춰 반응한 것으로 해석했다. 금리인하 시작시점에 대해서도 금융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바뀌지 않았다며 1~2월 물가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이에 주식투자자들은 향후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해 주식시장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에 안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위축시킬 우려가 약화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1분기 어닝시즌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최근 1개월 간 코스피 업종별 1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은 반도체, 필수소비재, 에너지, 상사, IT가전, 건강관리 등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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