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글로벌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4. 3. 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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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1.美, 화웨이 협력사 등 中 반도체 기업 제재 검토 美, 인텔에 보조금·대출 200억 달러 지원 미국이 화웨이의 협력사를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단독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막기 위해서 인데요. 우려 거래자 명단, 다시 말해 블랙리스트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칭다오쓰언, 성웨이시, 선전 펀선 테크놀로지 등 화웨이의 반도체 협력사들입니다. 여기에 선전 펑진 하이테크와 시캐리어 등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면, 미국의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만 미국산 물품을 수입할 수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이전에도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창신메모리 등 6개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AI와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욕을 억제하려는 공세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인 에디슨 리도 “미국 블랙리스트에 중국 기업이 더 많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는데요. 블룸버그는 또,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 기술에 아예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부터,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거듭해온 중국의 기업들이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고 있습니다.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최대 85억 달러의 지원금과 110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인텔 투자금 중 25%는 세액공제까지 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현재 반도체 법에 따라 남은 예산이 총 527억 달러이기에, 인텔에 대한 지원은 최대 100억 달러가 될 거라는게 시장의 예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텔에 대한 지원은 시장 예상을 두배나 웃돌았고, 삼성전자와 TSMC에 대한 지원금 추정치도 크게 상회했는데요. 지나 러몬도 상무 장관은 “반도체는 경제가 아니라 안보의 문제”라면서 “미국이 직접 반도체를 디자인하고 생산할 수 있어야 하며, 인텔은 이런 계획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英 2월 CPI, 전년비 3.4%↑...예상 하회 獨 2월 PPI 전월비 0.4%↓...예상 하회 유로존 3월 소비자 신뢰지수, 2년래 최고 이번에는 시선을 유럽쪽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영국과 독일에서 물가 지표가 발표됐는데, 영국 상황부터 짚어보죠. 영국의 2월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습니다. 전월치였던 4%, 그리고 시장 예상치였던 3.5%를 하회하는 수준인데요. 외식가격이 둔화한 반면, 주택과 가계 서비스, 차량 연료 등은 상승했습니다. 식품 물가는 그동안 영국의 인플레이션을 주도해왔는데요. 2월에는 5% 상승하며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5% 올랐는데요. 이 역시 전월치였던 5.1%와 시장 예상치였던 4.6%를 하회했습니다. 영국은 현지시각으로 21일 금리를 결정하죠. 영란은행은 이번 회의에서도 기존의 정책금리였던 5.25%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소비자 물가는 딱 1년전이죠. 2023년 3월에 19.2%로 4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었는데요.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 지난 2년 동안 금리를 인상해왔고요. 인플레이션은 올해 2분기에 하락했다가 연말에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이외에도 독일의 물가지표도 공개가 됐는데요. 2월 PPI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월 대비 0.4% 하락한건데요. 시장 예상치는 0.1% 하락이었고, 지난 1월에는 0.2%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게 생산자 물가지수 하락을 견인했고요. 여기에 금속과 기초 화학물질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간재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영국의 CPI와 독일의 PPI에 이어서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지수도 발표됐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반영하는데요.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3월에 -14.9를 기록하면서 202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2월의 -15.5와 예상치였던 -15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는 유럽 20개국의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는데요. 유럽연합 위원회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여전히 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2-1. ECB 총재,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프랑크푸르트 연설에서 했던 발언들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NBC는 라가르드 ECB 총재가 6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후 경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신호를 주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도 살펴보면요. “6월까지 우리는, 3월 전망 전망에서 예측했던 인플레이션 경로가 여전히 유효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예측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표가 인플레이션 경로와 예측 사이에 충분한 일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강하게 나타난다면, ECB는 정책 사이클의 단계를 되돌리고 덜 제약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CNBC는 이를 두고 6월까지 나올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경로와 노동시장의 방향에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만약 이런 지표가 전망과 일치하면 6월에 ECB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라가드르 총재는 지난 통화정책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지표들이 향후 몇 달 안에 나올 것이며, 4월에는 조금 더, 하지만 6월에는 훨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었는데요. 다시 한번 이러한 입장을 내비친 겁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6월 금리 결정 이후에도 물가 압력은 여전히 나타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는데요.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부합하는지를 계속해서 확인해야 할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다 명확한 답은 ECB의 다음 통화정책 회의인 오는 4월과 6월에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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