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SON뿐’ 플레이 메이킹까지 빛나는 손흥민, EPL 내 유일 기록까지 등장
김우중 2024. 3. 21. 07:00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장기인 골 결정력 외에도, 플레이 메이킹 부문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한 스포츠 통계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만이 해낸 이색적인 기록을 조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과 관련한 한 통계를 조명했다. 매체는 “올 시즌 EPL에서 터치 1000번 미만으로 10개 이상의 빅 찬스 생성한 선수는 손흥민뿐이다”라고 소개했다.
해당 매체의 조건을 풀이하면 적은 터치로 얼마나 많은 빅 찬스를 만들어 냈는지, 즉 효율성에 대한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다소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손흥민만이 EPL 내 유일하게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EPL 빅 찬스 생성 부문에서 2위(15회)에 이름을 올렸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9회)만이 위에 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14회) 드와이트 맥닐(에버턴)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이상 13회) 등이 뒤를 잇는다.
해당 부문에서, 손흥민을 제외한 상위 7명이 모두 터치 1000번 이상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997회로 가장 적고, 살라가 1034회로 그나마 견준다. 이외 선수들은 모두 1200회를 훌쩍 넘긴다. 즉, 손흥민과 살라가 적은 터치로도 많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 셈이다.
손흥민이 본래 장점으로 꼽혔던 득점력에 이어, 플레이 메이킹 부문에서도 주목받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5경기 14골 8도움을 올렸다. EPL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6위로 커리어 세 번째 리그 10-10을 가시권에 뒀다. 이미 리그에서 기대 득점(xG) 대비 많은 득점을 올리며 빼어난 골 결정력으로 주목하는 데 이어, 적은 터치로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18~26일)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선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이어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2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동남아가 됐든, 세계챔피언이 됐든 당연히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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