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기준금리 5연속 동결…올해 3회 인하 전망 유지

뉴욕=권해영 2024. 3. 2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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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4.6%(중앙값)로 유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는 12월 예고한 대로 3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Fed는 이날 점도표에서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대로 4.6%로 유지했다.

Fed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대로 3회로 유지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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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5.25~5.5% 동결
올해 3회 인하 전망 유지
GDP 성장률 2.1%로 상향…인플레 전망치 2.6%로 올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4.6%(중앙값)로 유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는 12월 예고한 대로 3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Fed는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2%포인트를 유지했다.

Fed는 정책결정문에서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 증가는 강세를 유지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조정을 고려할 때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 발전하는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지속 둔화의 추가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지난 1월 FOMC의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시장이 일찌감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해 온 가운데 이번 FOMC의 관건은 올해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였다. 점도표는 FOMC에서 금리 결정 시 투표에 참여하는 위원들뿐 아니라 참여하지 않는 위원들까지 19명 전원이 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내는 표를 의미한다.

Fed는 이날 점도표에서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대로 4.6%로 유지했다. 현재 5.25~5.5%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3회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이다. 다만 2025년은 4회에서 3회, 2026년은 3회에서 5회 인하로 수정했다. 2026년 이후에는 금리가 2.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않고 제한하지도 않는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수준이다.

Fed는 이날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 분기별로 발표하는 경제전망요약(SEP)도 업데이트했다.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2.1%로 대폭 상향했다. 실업률은 종전 4.1%에서 4%로 낮춰잡았다. 인플레이션은 Fed가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종전 대비 0.2%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Fed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대로 3회로 유지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시24분 현재 전장 대비 0.26% 오르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21%, 0.41% 상승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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