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살렸다"…히샬리송, '부활의 원동력'이라며 극찬한 것 무엇?

김준형 기자 2024. 3.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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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심리 치료 덕분에 경기력을 끌어올린 듯하다.

히샬리송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심리 치료를 매주 받고 있다"며 "심리 치료사는 내게 매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9월 "히샬리송이 브라질에서 A매치 경기를 치른 뒤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학자를 찾아가 심리적 도움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심리적 도움을 받으면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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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심리 치료 덕분에 경기력을 끌어올린 듯하다. 심리 치료가 그에게 매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히샬리송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히샬리송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심리 치료를 매주 받고 있다"며 "심리 치료사는 내게 매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10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고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에버턴에서 152경기 53골을 넣은 공격수였기에 토트넘도 기대가 컸다. 주포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서거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출전을 못할 때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첫 시즌 매우 부진했다. 주로 교체로 출전하긴 했으나 못해도 너무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서 그가 기록한 득점은 단 1골이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케인에게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 히샬리송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주포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해리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280골을 넣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였고 지난 시즌에도 30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히샬리송의 과제는 케인의 공백 메우기였다.

시즌 초반 히샬리송은 전혀 그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유사했다. 리그 첫 골은 5경기 만에 나왔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으나 그가 부진해지자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내세웠다. 자연스레 히샬리송의 자리는 줄어들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히샬리송은 심리적인 도움을 찾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9월 "히샬리송이 브라질에서 A매치 경기를 치른 뒤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학자를 찾아가 심리적 도움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심리적 도움을 받으면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의 말은 실현됐다. 히샬리송은 지난 12월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면 득점력을 끌어 올렸다. 1월 첫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다.


진정한 시험대가 히샬리송에게 찾아왔다. 토트넘의 해결사이자 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인해 토트넘 스쿼드에서 빠져나간 것이었다. 손흥민이 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득점을 책임져야 했다.

히샬리송은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빠진 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손흥민이 없으니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왕이었다.

손흥민이 돌아와서 히샬리송과 완벽한 호흡으로 토트넘의 순위를 올릴 것 같았으나 손흥민이 복귀한 뒤 2경기 만에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7일 풀럼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부상 복귀를 알렸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10골 3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자신의 사례를 들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심리 치료를 권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심리 치료는 매우 중요하기에 모든 선수가 받았으면 좋겠다. 심리 치료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브라질 대표팀에도 심리학자가 스태프로 참여하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히샬리송은 심리학자가 브라질 대표팀에 들어온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며 심리 치료는 나를 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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