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실제 MZ 무당 투영…굿 장면, 김고은 미쳤었다" (유퀴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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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장재현이 '파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기묘한 이야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장재현 감독이 영화 '파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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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영화감독 장재현이 '파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기묘한 이야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장재현 감독이 영화 '파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파묘' 흥행 이후 근황에 대해 "몸가짐을 조심히 하고 있다. 주머니에 손만 넣어도 변했다 그러고 어디 가는 길이면 땅 보러 가냐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바짝 엎드려 있다. 실수할까 봐"라며 전했다.
유재석은 "'유퀴즈'에 민식이 형님이 나오시면서 저희도 반가웠습니다만 숟가락 살짝 얹겠다. 저희가 좀 도움이 됐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장재현 감독은 "저는 민식 선배님 나오고 저는 촬영 준비하고 이럴 때 이도현 배우, 유해진 선배님, 김고은 배우님 이렇게 '유퀴즈' 나오는 걸 보고 '유퀴즈'가 '파묘'랑 같이 가는구나"라며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파묘'의 시작이 궁금하다"라며 물었고, 장재현 감독은 "제가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는데 맨날 놀던 산소가 있었다. 뒷산에. 어느 날 굿을 하고 있는 거다. 너무 친근한 무덤을 파기 시작하는데 그걸 봤을 때 되게 이게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 같았다"라며 과거 일화를 언급했다.
장재현 감독은 "그때 인부들이 꼈던 장갑 같은 옛날 물건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더라. '그 안에서 대체 뭐가 나올까'라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있는데 아주 오래된 나무관을 들어 올리는데 영원히 안 잊히는 순간이었다. '호기심도 일고 약간 무섭기도 하고 그런 느낌을 좀 영화에 담아보자' 그렇게 시작했다"라며 털어놨다.
장재현 감독은 "시나리오를 짤 때 사람들을 만난다. 유명한 무속인들, 풍수지리사 분들, 장의사 선생님들 만나면서 이 사람들과 2년 가까이 부대끼면서 같이 이장도 하고 수업도 듣고 그리고 답사 가는데 계속 따라도 가고 하면서 동시에 캐릭터와 이야기를 차곡차곡 만들었다. (이장을) 15번 정도 갔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실제로 MZ 무당들의 모습을 투영하신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장재현 감독은 "실제로 무속인들 만나다 보면 30대가 많다. 굉장히 화려하고. 고급 차 타고 오는데 트렁크 열어보면 닭 피 들어있고 이런 분들 꽤 있다"라며 귀띔했다.
유재석은 "김고은 씨 굿하는 장면. 이게 손 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가 이거 아니겠냐. 현장에서는 좀 어땠냐"라며 질문했고, 장재현 감독은 "사실 현장에서는 이걸 하루 반 정도 만에 찍어야 했다. 준비를 많이 했지만 스태프들도 많이 오고 집중해서 찍어야 되는데 저희는 한 게 없다"라며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김고은 배우가 그날은 미쳤었다. 그냥 하는 것도 힘든데 그 와중에 표정 하나 어깻짓 하나. '이걸 반만 담아도 좋겠다' 해서 담기에 급급했다. 김고은 배우와 이도현 배우는 진짜 머리가 너무 좋다. 배우분들이 너무 멋지게 잘해주셨다"라며 극찬했다.
조세호는 "무속인분들 만나면 '(영화) 어떻게 될까요?' 안 물어보셨냐"라며 기대했고, 장재현 감독은 "물어본다. 제가 친해서 어머니라고 한다. '어머니 우리 개봉 2월로 잡혔는데 잘 되겠죠?' 물어보면 '한 시간만 있다 전화할게' 하시고 한 시간 후에 전화가 온다. '별일 없다' 하더라. 나쁜 게 없다는 거다"라며 털어놨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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