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박명하·주수호 7시간 소환 조사…"정권 퇴진 운동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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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20일 경찰에 출석해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20일 오후 6시49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과 만나 "정부가 의대 정원 배분을 발표했다는 비보를 접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리자 이를 덮기 위해 졸속으로 준비한 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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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20일 경찰에 출석해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20일 오후 6시49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과 만나 "정부가 의대 정원 배분을 발표했다는 비보를 접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리자 이를 덮기 위해 졸속으로 준비한 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 정권 군부 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는 국민 여론을 무시하는 일방적 폭거에 의료계 리더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14만 의사들을 위해, 미래를 잃어버린 한국 필수의료를 위해,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을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정의로운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날 네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박 위원장은 경찰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했다는 혐의를 집요하게 물어봤다고 밝혔다. 또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탓에 조사가 길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이 요청한 수사관 교체는 받아들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6시57분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주 위원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부당한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 좀 더 강력하게 정권 퇴진 운동까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회원들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의협 차원의 정권 퇴진 운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 앞서 주 위원장은 "오늘부터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갈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정치권과의 연대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과 주 위원장은 각각 22일, 25일 추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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