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첫 안타 '쾅'…아내 다나카도 다저스 유니폼 입고 '활짝 웃었다'

유준상 기자 2024. 3.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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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저스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아내 마미코는 오타니의 안타에 미소 지었고, 지인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일본 언론은 신장 180cm의 여자 프로농구 선수였던 다나카를 아내로 특정했는데, 이후 오타니가 직접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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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오타니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저스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도 미소를 보였다.

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많은 관심 속에서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밟은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의 4구 스플리터를 건드렸고, 타구가 유격수 김하성에게 향했다. 그러면서 1루주자 무키 베츠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고, 오타니는 1루를 밟았다.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3회초 2사 다저스 오타니가 우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타니는 3회초 2사에서 다시 한 번 다르빗슈를 만나 안타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2-2에서 다르빗슈의 5구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2.3마일(약 181km)이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아내 마미코는 오타니의 안타에 미소 지었고, 지인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3회초 2사 다저스 오타니가 우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기간 '깜짝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가 신부에 대해 일반인이라고만 짧게 언급하면서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일본 언론은 신장 180cm의 여자 프로농구 선수였던 다나카를 아내로 특정했는데, 이후 오타니가 직접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SNS를 통해 아내 다나카,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야마모토의 아내, 자신과 야마모토의 통역까지 6명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후 다저스 선수단이 입국했고, 다나카가 대중과 언론 앞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LA 오타니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마미코의 등장에 일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뒤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과 함께 언론 앞에 섰다"며 "오타니의 곁에는 SNS에 게재한 사진에서 함께 촬영된 여성이 있었다. 이 여성은 이따금씩 머리를 뒤로 넘기고 미소를 지으며 오타니의 뒤를 따라 걸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각 한국에 도착한 뒤 인천국제공항이 혼란에 빠졌다"며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을 태운 전세기가 한국에 도착한 뒤 20여 대의 TV 카메라를 포함해 500여 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난리가 났다. 1m쯤 뒤에서 키가 큰 여성이 웃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소개했다.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3회초 2사 1루 다저스 오타니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출루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3회초를 마쳤고, 샌디에이고는 3회말 1사 3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다저스가 4회초 제이슨 헤이워드의 희생플라이로 반격에 나서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다르빗슈는 4회초 2사까지 투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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