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리즈] '대형 파울홈런' 기다렸던 오타니 '첫 안타', 고척돔에서 터졌다
윤승재 2024. 3. 20. 20:06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첫 안타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터졌다,
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다저스의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일본 대표팀 동료’ 다르빗슈 유와 MLB 첫 맞대결을 펼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선 땅볼로 물러나며 주자의 진루를 돕지 못했지만, 두 번째는 달랐다. 깔끔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미국에서 치른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22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힌 오타니는 방한 후 치른 한국 팀과의 두 번의 연습경기에선 5타석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두 번째 타석만에 첫 안타를 신고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명승부였다. 다르빗슈가 몸쪽 153km/h(95.5마일)의 빠른 초구로 기선을 제압했고, 오타니는 3구 몸쪽 컷 패스트볼을 화끈하게 잡아당겨 고척돔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파울홈런으로 응수했다. 이어 다르빗슈가 스위퍼로 배트를 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5구째 152km/h(94.7마일)의 높은 싱커를 오타니가 받아 쳐내며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오타니는 도루까지 성공했다. 다르빗슈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도루였고, 포수 캄푸사노의 송구도 2루에 제대로 도달하지 못했다. 흔들린 다르빗슈는 다음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윌 스미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맥스 먼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103승을 거둔 일본인 리빙 레전드. 그는 2017년(텍사스 레인저스 시절)과 2021, 2022년(샌디에이고)에 이어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얻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는 블레이크 스넬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 바 있다. 다르빗슈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를) 이제 적으로 만난다. 사적인 감정은 넣지 않고 열심히 대결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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