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옛 스승과 재회… 로버츠 감독 “얼른 몸 풀어”

이누리 2024. 3. 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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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모처럼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을 만나 사제간의 연을 과시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직접 준비해간 '대전의 명물' 튀김 소보로 빵을 받자마자 포장을 뜯어 맛본 뒤 엄지를 치켜세웠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5일 방한해 "류현진과 꼭 만났으면 좋겠다. 이 기사를 본다면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이 대전에서 사온 빵을 건네자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포장을 뜯어 크게 베어 물더니 엄지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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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왼쪽)과 류현진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식 개막전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누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모처럼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을 만나 사제간의 연을 과시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직접 준비해간 ‘대전의 명물’ 튀김 소보로 빵을 받자마자 포장을 뜯어 맛본 뒤 엄지를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식 개막전 현장을 찾아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후배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프리배팅을 지켜본 뒤 짧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다저스 더그아웃에서 오래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소속팀으로 인연을 맺었기에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 선발 투수로 뛰며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 자책점 1위(2.32)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부터 다저스 사령탑을 맡고 있는 로버츠 감독과는 전성기 시절을 함께해 애정이 깊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5일 방한해 “류현진과 꼭 만났으면 좋겠다. 이 기사를 본다면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류현진 역시 “만나면 감독님 연락처를 받겠다”며 응했다.

기다림 끝에 다저스 더그아웃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은 서로를 발견하자마자 얼싸안고 반가워했다. 류현진이 대전에서 사온 빵을 건네자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포장을 뜯어 크게 베어 물더니 엄지를 치켜들었다. 류현진을 향해 “얼른 가서 몸 풀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옛 스승과 짧은 만남을 마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펼쳐질 거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매년 개최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서울시리즈를 시작으로 몇 년에 한 번씩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 팀을 응원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실책이 나오지 않는 팀을 응원하겠다”고 웃어보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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