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직접 등판… 아들 타티스에게 '한만두' 물어본 박찬호
본인이 직접 등판했다. 박찬호(52) 해설위원이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에 대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질문했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시구자로 선정했다. 박 위원은 1994년 다저스와 계약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 샌디에이고에서도 뛴 그는 구단주 오말리 가문과의 인연으로 샌디에이고 구단주 자문 역할도 맡았다. 이날 쿠팡플레이 중계방송에 해설위원으로 참여해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타티스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타티스는 샌디에이고 최고의 스타다. 2021년 내셔널리그 홈런왕(42개)에 올랐으며 김하성 입단 전엔 유격수를 봤다. 2022년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지면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지난 2021년엔 MLB 역사상 최장기간인 14년 3억4000만 달러(약 4520억원)에 계약했다. 국내 팬들에겐 '페타주'란 애칭으로 불린다.
서울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15일 입국한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각자 서울 명소를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타티스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과 광화문 등을 찾았는데, 만둣국을 먹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박찬호 위원은 타티스와의 인터뷰에서 "원 덤플링(one dumpling)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느냐, 한국에선 한만두라고 한다"고 질문했다.
'한만두'는 아버지 타티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인 1999년 다저스 소속이던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에 두 개의 만루홈런을 때린 걸 말한다. 지금까지 MLB에서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타티스는 "김하성을 통해 그 이야기를 들었다. 박찬호 위원을 존경하기 때문에 그 일로 장난을 치거나, 농담하고 싶진 않다"고 하자 박찬호 위원은 "괜찮다"고 말했다. 타티스는 "아버지도 기억하고 있으시며, 영광스러운 일로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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