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건 의사 아닌 국민”… 의협 간부, 증원에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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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이 확정된 것에 대해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죽어가는 것은 국민들"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적었던 인물이다.
노 전 회장은 "이것이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의사들뿐이라는 것과 전문가들이 말을 해도 대중이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노 전 회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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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증원 확정에 강한 비판
“尹이 한국 의료 심장에 말뚝 박아”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이 확정된 것에 대해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죽어가는 것은 국민들”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적었던 인물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드디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전 회장은 “그 사람(윤 대통령)의 성품으로 보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었기에 그리 놀랍지 않다”며 “놀라운 것은 조선시대가 아니라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노 전 회장은 “이것이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의사들뿐이라는 것과 전문가들이 말을 해도 대중이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며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죽어가는 것은 국민들”이라며 “그래서 의사들이 애통해 하는 마음만 버린다면 슬퍼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교육 여건과 지역 의료 현실을 감안해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정치적 손익에 따른 적당한 타협은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증원 인원을) 비수도권 의대와 소규모 의대,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의대에 집중적으로 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노 전 회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왔다. 그는 최근 SNS에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며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적기도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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