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엔비디아"…대장주의 귀환? [마켓플러스]

김동하 기자 2024. 3.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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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땡큐 엔비디아"…대장주의 귀환? 마켓플러스입니다. "삼성전자는 굉장히 좋은 회사다(Samsung is a very good company)"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발언 하나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5% 넘게 훌쩍 뛰었습니다.

지난해 9월 1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해당 발언은 엔비디아 측에서 삼성전자의 HBM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히며 나왔습니다.

HBM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반도체입니다.

생성형 AI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까진 SK하이닉스, 마이크론만이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황 CEO의 발언으로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반면 오늘 진행된 삼성전자의 주주총회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연간 배당 금액은 9조 8천억 원으로 3년째 그대로였습니다.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계획, 특별 배당 역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신규 M&A를 통해 주가 관리를 해달라는 주주들의 요청에도 회사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밸류업 분위기 확산으로 소액주주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늘어난 가운데 삼성전자가 HBM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반도체 사업 업그레이드를 선언했습니다. 개인은 1조5천억원이나 주식을 내다팔았는데 대장주의 귀환을 기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살아난 불씨…돌고 돌아 은행주

역시 꺼졌던 불도 다시 봐야 할까요.

하나금융지주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KB금융, 신한지주 등도 주가가 훌쩍 뛰었습니다.

어제 최상목 부총리가 배당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언급하면서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주 환원에 따른 법인세 완화, 배당소득세 줄이기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더해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도 추진한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증권가 역시도 은행주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합니다.

일본의 정책 발표 이후 일본 3대 은행주는 99% 상승하여 PBR이 0.9배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비교하면 한국 3대 은행의 PBR은 여전히 0.5배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한국 3대 은행의 ROE, 배당수익률 모두 일본 은행주와 비교하면 더 높습니다. 그만큼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물론 MSCI 기준 한국 주식은 일본 주식 대비 33% 디스카운트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최소 PBR 0.6배 이상에서 거래되어야 하는 만큼 연말까지 은행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동시접속자수 1위' 위믹스플레이내 동접자수 1위.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 돌풍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오늘도 크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60% 넘게 상승했습니다.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이 주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게임은 출시 이후 하루 만에 동시접속자 수 20만 명을 기록했고 오늘은 3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피파, 메이플스토리 등이 동접자수 50만 명을 돌파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위메이드 내에서 매우 기록적인 수치입니다.

나이트 크로우는 쉽게 말하면 '돈이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 안에서의 미션을 수행하면 '크로우'라는 기축 통화를 얻을 수 있는데 이 통화는 위믹스 달러로 교환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 화폐 가격 상승이 게임 흥행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위메이드는 이더리움을 포함한 6개의 블록체인을 추가적으로 게임 내에서 지원해 이후 암호 화폐 가격 하락에도 최대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회사는 매 분기 신작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매출액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매출의 폭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제작사 인건비와 글로벌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하반기가 되서야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김동하 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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