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이전 반드시 막아내겠다"

화성시민신문 윤 미 2024. 3.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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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후보에게 묻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갑 예비후보

[화성시민신문 윤 미]

 송옥주 경기 화성갑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 화성시민신문
<화성시민신문>이 4.10 총선 특집으로 경기 화성 지역 총선 후보자들에게 공동 질문 6개를 돌렸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서면 답변을 정리해서 싣습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현 국회의원이며 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21대 화성갑 선거구에서 당선됐습니다. 

"공항 개발하려는 행위 용납 못해"

-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신설에 대해 후보지역으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토론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현장 집회에도 참석하면서 군공항 이전을 저지해내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서, 수원군공항 이전 이슈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국방부에 ▲군용자산 분산배치를 통한 점진적 폐쇄 ▲무인 비행장으로의 운영방식 전환 등 대안을 제시해 왔고, 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의 정치권과 함께 소통하며 군공항 이전 해법 모색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국제공항 건설과 수원군공항 이전을 연계해서 화성에 민군통합공항을 만들겠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경기도는 군공항 기능을 제외한 민간국제공항 건설만을 희망하고 있으며, 입지 역시 아직 세부적으로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또 국토교통부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가 없는 만큼, 이러한 주장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에 불과합니다.

현재 화성습지를 포함한 화옹지구 일대는 유네스코가 오는 2026년까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권고했을 정도로 뛰어난 환경·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향후 우리나라에 닥쳐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블루카본'의 보고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런 화옹지구를 우리 화성시민들에게 고통과 피해만 주는 군공항으로 개발하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앞으로도 절대 불가합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수원군공항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고, 화옹지구 일대가 가진 생태적 가치를 잘 활용·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 20년 만에 인구 20만에서 100만 대도시가 된 화성시는 명과 암을 같이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재정자립도 1위와 산재 사망 1위, 외국인 노동자 1위, 제조업 공장 수 전국 1위가 화성시를 상징하는 대표 순위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국회의원 후보는 어떤 정책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화성시는 현재 자동차·바이오·반도체 등 여러 미래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농업과 어업, 축산업, 제조업 등 여전히 노동집약적 특성을 가진 1·2차 산업도 활발한 상황입니다. 또 소규모로 산재된 개별입지공장 탓에 산재사망 사고와 난개발, 환경오염도 심각하고, 교통망과 기반시설도 부족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1·2차 산업의 미래산업 전환 지원과 '질서 있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세밀한 계획수립이 필요합니다. 또 산업 종사자들이 직장과 거주지를 분리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관내에 정착할 수 있는 정주환경 조성과 교통·기반시설 확충, 산업안전 강화를 위한 법령개정도 필요합니다.

그동안 관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조성에 앞장서는 동시에, 신안산선 향남~남양~송산 연장을 포함한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도 꾸준히 달려왔습니다. 또 화성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성장관리계획 수립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공급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조화로운 발전과 노동자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도로·대중교통을 아우르는 교통망 확충과 기초 정주여건 개선, 그리고 교육환경 개선과 화성시 산업구조 전환 지원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또 화성시와 경기도, 중앙부처와 함께 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화성 서부 도약·발전 이뤄내겠다"

- 화성시 주요 현안 중에 하나가 교통 문제입니다. 타 지자체와의 연결 교통도 물론 문제지만 화성시 관내 동서로 넓은 지역 특성 상 화성시 내부에서의 대중교통 부족, 출퇴근길 혼잡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공약은 무엇입니까?

"말씀처럼 현재 화성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교통 문제입니다. 지난 4년간 1200회가 넘는 간담회·토론회와 900건 이상의 지역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철도·도로망 확충과 대중교통 증편 및 신설 등을 요청하시는 시민 여러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에 저는 그동안 관내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신안산선 향남~남양~송산 연장 ▲국지도 82호선 (우정~향남) ▲지방도 313호선 (우정~장안) 등 여러 사업들의 추진 확정을 이끌어냈고, 똑버스 운행지역 확대 등 대중교통망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 왔습니다.

또 그동안 경기도 등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지난 2월 도가 발표한 '경기 서부 SOC 대개발 계획'에도 다양한 교통망 확충사업 계획을 반영시키는 성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번 총선에도 화성시의 촘촘한 '거미줄 교통망' 구축을 위해 ▲경기남부동서횡단선(전곡항~부발) ▲신분당선 봉담~향남~우정 연장 ▲신안산선 새솔역 신설 등 철도 관련 공약과 함께 ▲향남~오산 고속화도로 건설 ▲국도77호선 (남양~우정) 확포장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건설 ▲서신~향남 연결도로 건설 등 다양한 도로 관련 공약을 제시했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복합환승인프라 단계별 구축 공약도 준비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약속드린 공약들 모두 성공적으로 완수해내고, 반드시 화성 서부의 도약과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 많은 후보들이 반도체 벨트를 화성시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말합니다. 화성시 경제 성장을 위한 후보의 공약은 무엇입니까?

"화성시는 넓은 면적만큼 지역별로 다양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 벨트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제가 출마하는 화성갑 선거구에 속하는 화성 서남부권의 경우, 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반도체보다는 농업과 제조업, 모빌리티와 바이오 제약산업의 중심지로 그 위상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이번 총선에 ▲화옹지구 일대 농어업 클러스터 조성 ▲자동차·바이오 산업기반 고도화를 위한 미래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우정첨단미래산단 조속 추진 ▲화성시 MICE산업 육성을 위한 화성서부 컨벤션센터 조성 등 다양한 공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서부권 청년취업 원스톱 지원센터 건립과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 일자리 안정 대책과 지역 기초산업 육성을 위한 농수축산업 생산 기반 안정 대책 마련, 지역화폐 사용처 및 발행규모 확대와 전통시장 환경개선 등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살아나야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이 살아나야 시민들의 행복도 커집니다. 화성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 경제 활성화와 튼튼한 지역 산업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서부권에 특화된 지역 발전전략 수립·추진할 것"

- 기후위기 시대 화성시는 경기도내 온실가스 배출량 1위입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높여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공약은 무엇입니까?

"현재 화성시 관내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배출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양감면 일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H-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RE100 산단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별개로, 현재 문제가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내 기초 에너지 공급망부터 친환경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저는 이번 총선에서 화성 서부 에너지 취약지역에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에너지 공급대책을 공약했습니다.

또한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RE100산단 조성사업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 등 관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번 총선에 민주당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친환경유기농업 비중 확대 및 직불제 인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구조 전환 지원대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블루카본'의 보고로 알려진 습지를 보호하는 것 역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만큼, 화성습지의 조속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후보의 대표 공약 3가지는 무엇입니까?

"현재 화성 서부지역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바로 오랜 시간 누적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부권에 특화된 지역 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지역 발전계획 수립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가장 걸림돌이 될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완전 백지화'를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방부에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군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정치인들과도 소통해 온 만큼, 이번 총선 이후 이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고, 화성 서부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돌덩이를 치우겠습니다.

또 관내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비사업과 적정규모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기초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철도·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을 정비·확충하는 한편,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촘촘한 대중교통망 구축에도 앞장서며 화성시민 모두가 살맛나는 서부지역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송산그린시티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국제테마파크의 준공을 앞당기고, 서부지역에 분포한 천혜의 해양·자연·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서해안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해 화성 서부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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