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수)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한동훈 "이종섭 곧 귀국...절실하게 민심 반응, 민주당과의 차이" 등
▲한동훈 "이종섭 곧 귀국...절실하게 민심 반응, 민주당과의 차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 소식을 전하며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20일 오전 경기 안양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국민의힘과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은 세 가지 차이가 있다"며 "첫째, 재건축 규제 완화와 활성화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둘째, 오랫동안 팽창해 현재 행정구역과 실생활이 맞지 않는데 경기도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 서울 편입을, 북도 설립을 하는 행정구역 리노베이션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는 민심을 무시하느냐, 민심에 반응하느냐의 차이"라며 "우리는 여러 찬반 논란도, 여러 후폭풍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거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지적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고 교체했지만 민주당은 그러지 않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황상무 수석이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가 곧 귀국한다"며 "우리는 민심에 반응하지만 민주당은 그러지 않고 있다. 이 점을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기자들과의 질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하려 노력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니 그 차이를 이런 상황이 명확히 보여준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두순, 징역 3개월 법정구속...야간외출 제한 위반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조두순에게 이날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앞서 조두순은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경기 안산시에 있는 주거지 밖으로 40분 가량 외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조두순은 주거지 인근에 있는 경찰 방범 초소 주위를 배회하다가 적발됐고 "아내와 다퉜다"며 가정 불화를 이유로 외출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의자가 준수사항(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을 위반해 주거지를 이탈한 뒤 경찰 초소에 접근했고 즉시 귀가하라는 지시도 불응했다"고 했다.
▲경영권 싸움에 등터지는 소액주주...주주환원 반대 ‘속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가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반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영권 다툼에 소액주주가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된 금호석유화학 주총에 ‘자사주 전량 소각’ 주주제안 안건이 올라온 가운데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가 반대 입장을 내놓아 가결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 일부를 변경하고, 기존 보유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 지배구조자문위원회 등이 주주제안 반대 입장을 취해 사측 안건에 힘을 실었다.
이들의 주요 반대 사유는 주주제안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사측이 제시한 향후 3년 간 자사주 50% 소각 계획이 주주환원책으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ISS는 “(주주제안자 측이) 자사주가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사용됐거나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주주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국내 상장사 중 전례가 없거나 어느 회사의 정관에도 규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자사주 전량 소각안’은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로부터 주주권한을 위임 받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안했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3대 회장의 장남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로 지난 2021년과 2022년 정기 주총에서도 경영권 분쟁을 노린 주주제안을 올렸다 표대결에서 물러선 바 있다.
두 차례 ‘조카의 난’에서 자신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 등을 내놓아 시장에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주주제안에 담아 우효표를 끌어모으겠단 계획이다.
차파트너스 측은 이사회가 올린 자사주 소각안을 반대하며 총수 일가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소각 분 외 50%의 자사주를 제 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상무가 표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지분율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소액주주 표심이 중요하단 의견이 나온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박 전 상무 측 지분율은 10.88%로 박찬구 회장 등 현 경영진 측 지분율 15.89%를 밑돌고 있어서다.
업계는 경영권 분쟁과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맞아 들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결국 주가에 도움이 될지 여부가 주주제안에 성패를 가를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재무 여력에 부담을 줘 기업가치를 떨어뜨린다는 판단이 들 경우 주주제안에 표를 행사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소액주주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점이 없다고 판단해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담은 주주제안을 잇달아 반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과 다올투자증권 주총에서도 배당안 확대와 자사주 취득 등을 요구한 주주제안이 올라왔으나 ‘캐스팅보트’를 쥔 소액주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며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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