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1당 안돼 국회의장 잃는다? 걱정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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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자신들을 견제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을 두고 '민주당과 경쟁하지 않고 협력한다'는 기조를 다시금 강조했다.
그런 경우 공동원내교섭단체를 만들거나, 안 만들더라도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이 국회의장이 되는 것에 당연히 협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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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월 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 권우성 |
조국혁신당은 최근 비례투표 의향을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훌쩍 넘기는 지지를 얻고 있다. 급기야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민주당이 참여하는 더불어민주연합 의석까지 잠식, 민주당에 손해를 끼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미 강성 지지자들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 아니라 '몰빵론(지역구도 민주당, 비례도 민주연합)'을 말한다. 이재명 대표도 최근 "우군보다 아군이 좋다", "민주당 비례정당은 민주연합"이라며 힘을 보태고 있다.
조국 대표는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이 잘 되면 범민주진보진영에 나쁜 일이 생길까? 그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20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서 "저는 민주당이 지역구는 물론이고 다 잘되고 상당한 승리를 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조국혁신당에 투표하러 오는 분들은 민주당에 분명히 지역구 표를 줄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라고도 했다. 이어 "그런데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게 '민주당이 원내 1당이 안 돼서 국회의장을 잃는 것 아니냐'다"라고 얘기를 꺼냈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가정인데 설마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온다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 당이 두 개 있지 않나. 과거 노회찬 의원이 민주노동당하고 무슨 평화당하고 같이 합해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었다(2018년 3월 6석의 정의당과 14석의 민주평화당이 연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라는 교섭단체를 출범시켰으나 그해 7월 노회찬 의원 사망으로 해체 – 기자 주).
만약 정말 그런 게 있다면,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되어서) 국회의장을 가져가는 것은 안 된다. 그런 경우 공동원내교섭단체를 만들거나, 안 만들더라도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이 국회의장이 되는 것에 당연히 협조한다.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저희가 국민의힘하고 손잡고 국민의힘 출신이 국회의장 되는 것을 돕겠나? 제가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권에 도움 주는 일을 할 것 같으면, 말도 안 되는 상상인 거 같고, 그런 일을 하면 정치 안 해야죠."
조국 대표는 또 "국회법상 안건조정위원회가 있어야 하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말고 제3의 세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민형배 의원이 2022년 대선 후 검찰 수사권 축소법안 추진 과정에서 탈당해서 무소속이 된 이유가 제3의 세력으로 있으면서 민주당과 손잡고 진보적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함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듭 "합당만이 능사가 아니라 현행법상 민주당이 아닌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정치세력 대표가 안건조정위에 있는 게 모두에게 좋다"며 '독자 노선'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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