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바치겠다"…새미래, 신재용·진예찬 등 출사표

새로운미래 주요 당직자와 예비 후보들이 속속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박병석 새로운미래 사무부총장은 2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 북구을'에 출마할 것"이라며 "정쟁과 막말이 아닌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민주당의 이해와 요구에 따라 민주당 당대표와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광주에서 국회의원 공천을 주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정책 능력 있고, 정부 기관의 집행과 예산을 감시하고 관리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을 보지 말고 능력있는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며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며 지역에 필요한 정책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자 20대 인재로 영입된 신재용 새로운미래 예비후보는 고향인 전북 익산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와 익산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잃어버린 익산의 자존심 되살리고, 지역경제 생기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는 함열초, 원광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한 지역인재다. 중학교 유도 국가대표, 대학 시절 유도 국가대표 후보선수 및 삼보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학생 복지뿐 아니라 당시 서울대 총장 선거 등 당면 현안을 훌륭하게 해결해 내는 등 뛰어난 정치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진예찬 전 민생당 최고위원은 서울 종로에 출마했다. 진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에 투표하는 것은 앞으로 백년대계 정치 패러다임 대전환의 혁명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를 지켜봐 달라"며 "다당제 확립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균형 잡힌 국회, 즉 어느 정당도 과반을 차지 않고, 새로운미래당이 교섭단체를 이뤄 서로 협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정치 구조를 만들어주셨을 때 더 이상 정치인들이 싸우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