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리즈 개막 로스터 탈락한 고우석…“어려운 결정”

송경모 2024. 3.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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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서울에서 열리는 빅리그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고우석은 공식 개막전에 앞서 지난 17~18일 열린 KBO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의구심 섞인 시선을 떨치지 못했다.

고우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비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좌완 마쓰이 유키,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세이브왕 출신인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모두 26인 로스터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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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서울에서 열리는 빅리그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스프링캠프 및 연습경기에서 불안 요소를 노출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콜업 기회를 노리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LA 다저스와의 2024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26인짜리 액티브 로스터를 발표했다. 고우석은 여기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로 내려갔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표현했다. 경기 시작 전 기자회견에서 고우석 관련 질문을 받은 그는 “아직은 몸이 덜 만들어졌다고 판단했다”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다시 끌어올린다면 (빅리그) 경기장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구단이 1·2군을 모두 운영하는 KBO리그와 달리 미국 MLB와 산하 마이너리그팀들은 계약 관계로 묶인 서로 다른 구단들이다. 40인 로스터는 일종의 확장 로스터 겸 보호명단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목록이다. 여기 든 선수들은 비시즌 열리는 ‘룰5 드래프트’에서 다른 구단의 지명을 받지 않는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해당 계약으로 40인 로스터는 보장받았으나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포함되지 않았다.

26인 로스터에 합류해 빅리그에서 개막을 맞기 위해선 스프링캠프 활약이 중요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해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문제는 사흘 뒤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였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면서 첫 자책점을 내줬다. 11일 LA 에인절스전 결과는 최악이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 등판해 안타 4개에 볼넷까지 내주며 5실점했다. 아웃 카운트를 1개밖에 늘리지 못한 채 역전을 허용한 고우석은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우석은 공식 개막전에 앞서 지난 17~18일 열린 KBO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의구심 섞인 시선을 떨치지 못했다. 친정 LG 트윈스전 9회 등판했지만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진땀 세이브’를 거뒀다.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52.7㎞까지 나왔다.

불펜 경쟁자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고우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비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좌완 마쓰이 유키,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세이브왕 출신인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모두 26인 로스터에 들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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